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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박슬기는 "첫째 소예가 관심과 집중이 굉장히 고픈 아이인 거 같다"며 딸이 애정 결핍인 거 같다는 고민을 털어놨다. 심지어 딸이 누군가가 다치는 걸 보면 "나도 다치고 싶어. 피 나고 싶어. 도대체 어떻게 다친 거지?"라면서 원인을 찾으려고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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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들은 이윤지는 "내가 둘째 가졌을 때 첫째 안아주는 걸 잘 못했다. 그때 첫째가 많이 예민해졌다"며 "아무래도 첫째가 보기에 엄마 배가 좀 불러오고 뱃속에 동생이 있다는 걸 알아서 그러는 게 아닐까"라며 조심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정형돈도 "아무래도 둘째 갖기 전보다는 첫째한테 달라진 게 있지 않냐. 아이들은 미세한 변화도 금방 눈치를 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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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양육 과정에서 드러난 원인을 보면 박슬기는 열심히 사는 사람이다. 육아도 굉장히 열심히 하고, 뭐든 꽉 채우는 사람이다. 아이와 상호작용을 해줄 때도 언제나 꽉 채우는 거 같다"며 "다른 관점에서 보면 삶을 완벽에 기준을 두고 접근하려고 꽉 채우는구나 싶다. 기준에 미치지 못하면 불편해하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한다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결혼 4년 만에 첫째를 가졌다는 박슬기는 "궤양성 대장염으로 병원을 오래 다녔다. 임신 가능성이 낮다는 진단을 받아서 임신에 대한 생각을 안 하려고 마음을 비웠더니 갑자기 딸이 생겼다. 정말 큰 선물 같았다"며 "솔직히 둘째를 바로 갖고 싶었고, 적당한 시기에 생겼는데 설거지를 하다가 하혈을 했다. 병원에 갔더니 아이의 심장 소리가 안 들린다고 했다"며 유산 당시를 떠올렸다.
박슬기는 "슬픈 감정들은 첫째가 있으니까 보여주면 안 된다는 생각이 커서 슬퍼도 아이 없을 때만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둘째를 갖고 싶은 마음이 커서 포기는 안 했다. 그러고 나서 가졌는데 또 유산이 됐다"며 "유산을 총 4번 겪었다. 수술은 3번 하고, 한 번은 계류 유산을 경험했다"며 반복된 유산을 겪었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어 "병원에서는 시험관 시술을 권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임신을 확인하고 이번에는 3개월 정도에 병원을 갔다. 아기가 건강하게 있다고 해서 너무 기뻤다"고 밝혔다.
오은영 박사는 "유산 후 엄마에게 가려는 아이에게 주변에서는 '엄마 힘들어. 가지 마'라고도 한다. 그러면 아이는 낯선 반응에 당황한다. 엄마가 아프다고 하거나 피가 났다고 하는 걸 들으면 아이에게는 정말 큰 물음표가 생기는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엄마의 상황이 아이에게는 주위의 관심으로 인식될 수도 있고, 이로 인해 아이가 관심을 끌기 위해서 당시 엄마의 모습을 흉내 내는 걸 수도 있다는 것.
오은영 박사는 "아이가 정말로 아프고 싶은 게 아니라 그 뒤에 있는 진짜 이유를 제대로 알아서 다뤄줘야 한다. 아이 마음을 돌보지 않은 채 안 된다고 타이르기만 하면 해결이 안 된다"고 설명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