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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PD는 "예능 프로그램을 만든다는 건 매주 전 국민에게 성적표가 공개되는 일이다. 71번의 방송을 만드는 내내 낙제점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팬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 인정 덕분에 제작진 모두 자존감 무너지지 않고 행복하게 프로그램을 할 수 있었다. 정말 다시 없을 특별한 경험을 했고 뭉클한 사랑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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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은 홍씨, 김씨의 동전으로 운명이 체인지 되는 피땀눈물의 구개념 버라이티를 표방하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2022년 7월 14일 첫 방송됐다. 이후 방송국 재정난과 낮은 시청률 등의 문제로 18일 종영했다. 이에 팬들은 커피차 밥차 등으로 제작진과 출연진에게 응원을 전하는 한편 프로그램 폐지를 반대하는 트럭시위와 청원 등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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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김동전을 사랑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연출을 맡았던 박인석피디입니다 피디는 프로그램으로 말하는 직업인데요, 담당 피디가 이렇게 시청자 여러분께 직접적으로 인사를 드리는 게 맞는 일인지, 과연 이랬던 적이 한 번이라도 있었는지 싶어서 꽤나 고민을 했습니다. 그렇지만 시청자 여러분께서 1%대 시청률에 불과한 프로그램에 이렇게 직접적이고 지속적으로 애정의 메시지를 보내주신 것부터가 이례적인 일이었고 홍김동전은 언제나 꾸준히 이상함(?)을 추구했던 프로그램이었기에 마음이 내키는 대로 해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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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제작진은 알고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보내주시는 이런 팬분들의 응원과 사랑은 결국 저희 훌륭한 멤버들 덕이라는 것을요
사실 작년 연예대상 때, 내심 우리 다섯명의 멤버가 최고의 프로그램상 후보가 되어 투표를 독려하는 모습을 상상하곤 했습니다. 저희가 부족해서였지만, 그 때 후보에 오르지 못했던 아쉬움이 저희 팀에 있었던 걸 어찌 아셨는지 마지막 방송 당일 저금통 분들께서 '최고의 프로그램상' 트로피를 KBS까지 직접 전달해주셨습니다. 끝까지 어찌할 바를 모를 과분한 사랑을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마음들을 오래도록 잊지 못할 겁니다
홍김동전이 없는 목요일이네요 아직도 어색하고 서운한 마음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과의 이별에 더해서 함께 했던 팀원들 한 사람 한 사람과의 이별 또한 힘들게 이겨내는 중입니다. 훌륭한 팀이었습니다. 어디 내놔도 에이스라 불러 손색없을 훌륭한 피디들과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작가님들, 음지에서 늘 가장 고생하는 FD들을 비롯한 수많은 촬영 스태프들 모두 참 고생 많았고 잘했는데요, 한 번쯤 마음으로 그들에게도 격려를 보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 덕에 정말 꿈같이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우재가 마지막에 던진 동전은 아직 돌고 있다고 합니다 이 친구 평생 살면서 나올 뒷면 그동안 다 나온 것 같은데 그쵸?
프로그램으로 다시 인사드리는 날까지 많이 웃으시고 행복한 하루하루 되시길 마음 다해 응원하겠습니다
- 홍김동전 제작진을 대표하여 박인석 피디 드림 -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