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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시즌을 통해 이 감독은 두 가지 해법을 찾았다. 우선은 경쟁 구도 구축이다. 이 감독은 "지난 시즌 가장 아쉬운 부분은 내부 경쟁을 못시켰다. 시킬 수도 없었다는게 맞는 말이다. 부상 회복한 선수가 바로 경기에 나가야 했으니까. 내부 경쟁을 통해 좋은 선수가 경기에 나가는 구도가 되면 팀은 더 강해진다. 숫자를 맞추기 위해 22세 이하 선수를 쓰지 않을 것이다. 무조건 준비가 된 선수를 낼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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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련도 달라졌다. 이 감독은 "매년 갈수록 강도를 낮추는데, 그래도 힘들다고 하더라. 지난 3년 동안은 볼 없이 뛰는 시간이 많았다면, 올해는 공을 갖고 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전술적으로 변화를 주다보니 훈련 시간 자체가 늘어났다"고 했다. 물론 공격축구 기조가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이 감독은 "내가 참을성이 없는건지, 뒤에서 수비하는게 싫더라. 올해도 전방 쪽에 많은 숫자를 둘거다. 다만 실점은 줄여야 한다. '재밌는' 축구는 유지하되, 실리도 추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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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서의 4년차를 맞이하는 이 감독은 "올해 평가를 받는 해가 될 것 같다. 작년은 어떻게든 잔류하자는 생각만 했다. 올해는 달라져야 한다. 선수들에게도 전적으로 나를 믿고 오라고 했다"며 "당연히 감독이라는 자리는 부담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자리다. 나는 대전에 와서 '성적을 못내면 어쩌지'라는 생각을 한번도 하지 않았다. 그저 '잘 해야지'라는 생각만 했다. 올해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대전의 새 시즌 목표는 명확하다. ACL이다. 그는 "작년에 우리가 관중동원 3위였다. 팬들은 제 역할을 다해주셨다. 우리가 따라가는게 목표다. 관중동원능력과 성적이 똑같이 가는게 목표"라며 "그래서 ACL 티켓이 목표다. 돈을 쓰는 모기업이 ACL에 가고 싶다면, 그 부분을 채워주는게 내 몫이다. 리그 뿐만 아니라 FA컵 우승도 도전하기 위해 선수 뎁스를 늘린 것"이라고 했다. '자신 있냐'고 묻자 이 감독은 "무조건 해야 한다. 그걸 못하면 내가 나가는게 맞다"고 했다.
하노이(베트남)=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