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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혜선은 최근 계속되는 생리불순을 걱정하며 산부인과를 찾았다. 다행히 의사로부터 생리불순이 임신 가능성에 크게 영향을 주지는 않는다는 말을 들은 김혜선은 안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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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는 "정말로 빨리 임신을 원하면 의학적 도움을 받는 게 좋을 거 같다. 시험관으로 간다거나 준비를 하는 게 남아있는 얼마 되지 않는 시간을 아낄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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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0세인 김혜선은 냉동난자도 고려했지만, 배우자의 동의가 필수라는 말에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의사는 "우리나라 현행법상 배우자의 동의가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서 같이 설득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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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선은 "시간이 많이 없다. 서둘러야 한다"고 침착하게 설득했지만, 스테판은 "우리가 결혼하기 전에 아이 없이 사는 거 물어봤을 때 아이 없어도 괜찮다고 하지 않았냐"고 말했다. 어린 시절 부모님 없이 외롭게 자란 김혜선은 "스테판과 함께 아이를 갖고 지내면 행복이 배가 될 거 같다"며 호소했다.
그러나 스테판은 "내가 아이를 좋아하는 건 맞지만 내 아이를 가지고 싶진 않다. 부모가 되기에 내 성격이 적합하지 않은 거 같다. 굉장히 부담을 느끼고 적응을 못할 거 같다. 아이 키우면 경제적으로도 어려울 거라고 생각한다"며 2세를 원치 않는 이유를 밝혔다.
김혜선은 "힘들어도 행복할 거다. 다들 그렇게 산다"고 말했고, 스테판은 "출산율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당신은 현실을 외면하는 거다"라며 대립했다. 입장 차이가 계속되자 두 사람은 언성까지 높이는 등 서로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2세를 간절히 원하는 김혜선과 결혼 전 합의된 이야기를 번복하는 김혜선이 어른답지 못하다는 스테판. 김혜선은 "냉동 난자라도 동의해 주면 안 되겠냐"고 부탁했고, 스테판은 "미안하지만 이해 못 하겠다"며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결국 김혜선은 "난자 얼리려고 이혼까지도 생각해 봤다. 실제로 그러진 않겠지만"이라고 고백했고, 스테판은 "너무 슬프다. 근데 (결혼 전) 마음이 변하면 안 된다"고 여전히 2세를 반대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