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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노상현은 디즈니+ 의 미팅 제안을 받고 본사 미팅을 위해 LA로 왔다. 아침 식사 후 공원으로 나선 노상현은 "할리우드에서 먼저 활동을 많이 하고 계시는 선배님을 만나러 간다"면서 "운동도 같이하고, 조언도 받을 겸 만났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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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다니엘 헤니는 농구공을 들고 노상현을 만났다. 특히 다니엘 헤니는 학창시절 선수로 신문을 장식할 만큼 이름을 날렸던 선수였던 것. 하지만 이를 몰랐던 노상현은 남다른 승부욕을 폭발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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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니엘 헤니는 노상현이 한국에서 찍은 작품을 물어보며, "옛날보다 촬영 스케줄이 편하지?"라며 꼰대력을 발동했다. 약 20년 전 한국에서 드라마 촬영을 했던 다니엘 헤니는 "옛날에는 죽는 줄 알았다"면서 "생방송 수준으로 찍었다. '봄의 왈츠' 마지막 촬영 날 신 찍자마자 오토바이가 와서 필름을 싣고 편집실로 직행했다. 그때 엄청 스트레스 많이 받았다"고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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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어떻게 보면 좋은 기회다. 다음에 또 미국에 오면 이번 기회를 떠올리게 된다. 인생에서 경험이 많을 수록 더 쉬워진다"라며 인생선배로서의 조언도 더한 다니엘 헤니는 할리우드 시스템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또한 한국과는 다른 매니저와 에이전트의 차이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가장 큰 차이점은 매니저가 스케줄을 잡을 수 없다. 에이전트가 스케줄을 잡는다"라며 "매니저는 배우의 커리어를 만드는데 도움을 준다. 미국에서는 매니저 없이는 활동할 수 있지만, 에이전트는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네 매니저가 될 수도 있다"는 말에 노상현이 "형한테 기대야지"라고 하자, 그는 "그게 내가 여기 있는 이유다. 길을 만들테니 따라와"라고 말해 든든함을 안겼다.
특히 "최근 영화 오디션을 봤는데, 파리에서 아내랑 있었다"라며 결혼 소식과 함께 에피소드를 전했다. "아내랑 휴가를 보내고 있는데, 갑자기 오디션이 있다고 전화가 왔다"면서 "미리 짜둔 여행 계획을 포기하고, 호텔 룸 바꾸고, 가구 옮기고, 대사 외우고 영상을 찍어 보냈는데 응답이 없었다"고. 이에 "떨어진 이유를 알려달라고 하니 '방향이 다르다'고 말했다. 정확한 이유를 알려 달라고 하니까 '배역을 맡기엔 너무 늙었다'고 했다"면서 속상한 마음을 털어 놓았다.
이어 "아내는 '괜찮아 계속 열심히 해야지. 잘될거야'라고 했다"면서 가족의 위로로 극복할 수 있었다고. 이어 "아내는 식당에서 일하고 있었다.. 사귀던 여자친구랑 헤어졌는데…"라며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예고해 기대를 모았다.
olzllovel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