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서장훈도 뛰어넘을까?'
귀화선수 라건아(35·KCC)가 최근 한국농구연맹(KBL)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 29일 안양 정관장과의 홈경기(108대99 승)서 개인 통산 1만1000득점을 돌파(1만1013점)했다. 서장훈(50·은퇴)의 1만3231득점(정규리그 기준)에 이어 역대 2위 기록이다.
당시 허웅과 함께 공동 수훈선수로 뽑힌 라건아는 인터뷰에서 의미 심장한 바람·목표를 언급했다. "은퇴하기 전까지 KCC에서 두 번 더 우승하고 싶다." 현재 라건아의 계약기간은 오는 5월까지다. 그가 말한 '두 번 우승'이 이번 시즌 우승을 포함한다 하더라도 최소 한 시즌 이상 KCC에서 더 뛰고 싶다는 바람을 나타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만에 하나, KCC와의 동행이 이번 시즌으로 끝나더라도 다른 팀으로 옮겨서든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의지 표현이기도 하다. 사실 라건아의 나이로 보나 노쇠화-팀 플레이 공헌도 등 면에서 논란이 있기는 하지만 최근 '회춘'하는 듯한 그의 기량으로 볼 때 현역을 연장하는데 무리는 없을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이런 가운데 떠오른 관심사가 '서장훈까지 넘을 수 있느냐'다. 서장훈의 최다득점 기록은 KBL 리그가 출범(1997년)한 이후 전무후무한 '넘사벽'으로 여겨져 왔다. 서장훈이 2012~2013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뒤 국내 선수 어느 누구도 대기록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했다. 그나마 라건아가 '왔다가 떠나는' 다른 외국인 선수와 달리 지난 2018년 체육 분야 우수인재로 한국 국적을 얻은 덕에 장기 근속하며 유일하게 서장훈을 넘보게 됐다.
산술적으로도 전혀 불가능한 일이 아니다. 서장훈은 개인 통산 16시즌 동안 정규 688경기에 출전해 평균 19.2점으로 1만3231득점을 기록했다. 13시즌째 뛰고 있는 라건아는 592경기에서 평균 18.6득점을 기록중이다.
현재 라건아의 통산 득점은 서장훈의 기록에 비해 2218점 적다. 라건아의 평균 득점을 기준으로 하면 앞으로 116경기를 더 뛰어야 채울 수 있는 점수다. 올 시즌 정규리그가 20경기 남아 있고, 한 시즌 총 54경기인 점을 감안하면 라건아가 앞으로 두 시즌(2023~2024시즌 제외)을 더 뛸 경우 기록 경신이 가능할 수 있다.
라건아가 선수로는 '황혼기'라는 우려가 있지만 서장훈이 39세에 은퇴했고, 35~37세이던 2009~2010, 2010~2011 두 시즌에 시즌 당 911.5득점이나 기록했던 점과 비교하면 큰 변수는 아니다.
더구나 라건아의 마음 가짐도 최근 크게 달라졌다. 전창진 KCC 감독은 "라건아와 최근 면담을 하는데, '감독님이 어떤 점에서 말 못할 고충이 있는지 이해가 된다. 나부터 솔선수범하겠다'며 나를 위로해 주더라. 라건아가 KCC에 와서 5시즌째인데 그렇게 어른스러운 모습은 처음 봤다"면서 "말로만 끝난 게 아니라 요즘 경기에 출전해서도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그러잖아도 대표팀 차출과 관련해서도 "마지막 전쟁에 임하는 각오"를 외쳤던 라건아다. 운동화 끈을 다시 조여 매고 있는 라건아가 '거인' 서장훈의 아성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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