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최만식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에릭 텐 하흐 감독과 갈등을 빚고 있는 마커스 래시포드가 불성실한 경기 자세로 도마에 올랐다.
29일(한국시각)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영국 축구의 살아있는 전설이자 방송 해설가로 활동중인 앨런 시어러가 TV 중계를 하던 중 래시포드의 무성의한 바디랭귀지에 비판 메시지를 날렸다'고 보도했다.
시어러의 독설은 이날 열린 잉글랜드 FA컵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노팅엄 포레스트의 경기를 중계하던 중 발생했다. 래시포드가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던 중 상대 수비수에게 공을 빼앗겼다. 이후 래시포드는 두 팔을 허공에 휘저으며 아쉽다는 제스터를 취한 뒤 빼앗긴 공을 다시 차지하기 위해 압박을 한다거나, 역습 저지를 위한 협력 플레이를 하지 않는 등 방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시어러는 화가 난 듯한 목소리로 ""어서 마커스, 일어나라. 팔을 휘두르지 마라. 더 잘해야 한다. 너무 쉬운 일인데 왜 안하느냐"면서 "공이 바로 앞에 있지 않은가. 팀 동료를 위해 공을 다시 잡아야 한다"며 래시포드의 행동을 비판하는 해설을 했다고 한다.
데일리 스타는 '26세의 잉글랜드 공격수(래시포드)는 약간 퉁명스러운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고 있다. 포레스트전에서 보여 준 그의 행동은 자신을 비판하는 사람들을 침묵시키는데 별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맨유는 이날 1대0으로 승리했지만 래시포드의 불성실 플레이로 인해 맨유 팬들의 심기가 불편해졌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래시포드는 텐 하흐 감독과 극심한 갈등을 빚으며 회복 불능의 상태로 빠져드는 등 처지가 곤란한 상황이다. 지난 1월 일명 '나이트클럽 사건'으로 틀어진 둘의 관계가 서로 말도 섞지 않을 정도로 악화되고 있다는 것.
래시포드는 당시 감독의 허락 없이 나이트클럽에서 밤새 놀다가 팀 훈련에 무단 결석했다. 래시포드는 훈련에 불참하면서 아프다는 거짓 핑계를 댔고, 이후 거짓말을 뒤늦게 알아차린 텐 하흐 감독은 래시포드를 공개 비판하면서 사이가 악화됐다.
감독과의 갈등에 이어 경기 중 태도 문제까지 불거지면서 래시포드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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