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정혁 기자]이지아 연기 좋기만 한데, 왜 미스캐스팅 논란이라는 것일까.
액션 멜로 두뇌게임에 모성애까지 다 되는 여배우가 어디 흔한가. 트집 잡기 자체가 목표인 듯한 과소 평가는 더이상 어렵겠다. 시청률이 그녀 편이다.
29일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극본 정희선/ 연출 박진석/ 제작 하우픽쳐스, 드라마하우스, SLL) 10회에서는 엄마 죽음의 비밀을 풀기 위해 남편 노율성(오민석 분)과 다시 합친 김사라(이지아 분)의 고자극 셀프 솔루션이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짜릿함을 선사했다. 이에 10회 방송 시청률은 수도권 5.1%, 전국 5.0%로 상승세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
사실 '끝내주는 해결사'의 이같은 흥행 순풍엔 이지아 지분이 상당하다. '해결사=이지아'인 타이틀롤일 뿐더러, 강기영까지 끌고 가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강기영이야 말로 연기 잘하고 찐팬 많지만, 이번이 첫 주연작. 본격 멜로도 처음이라 배우 자신의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을 터. 그가 몸이 풀릴 때까지, 만약 이지아의 든든한 서포트가 없었다면 부담감에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상대배우로 강기영을 추천한 이가 바로 이지아라니, 선구안 또한 가산점을 받고도 충분한 일이다.
여기에 29일 방송은 이지아의 멜로 스릴러 액션을 오가는 연기 호흡이 특히 빛났던 회차. 오민석을 잡기 위해 재결합을 결심한 이지아가 강기영을 향한 마음을 꾹꾹 눌러두는 안타까운 모습, 아들을 만나 어쩔줄 몰라하는 표정, 이가운데서도 차율 잡고 엄마를 돌아가시게 한 배후세력을 캐기 위해 덫을 놓는 과정 등을 다양한 연기 호흡으로 순발력있게 표현했다. 강하지만 안쓰럽고, 두뇌회전 무섭게 되는 듯하지만 정작 자신을 위한 계산은 '뺄셈'만 하는 이지아표 김사라에 시청자들은 박수를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
한편 이날 김사라는 엄마의 죽음을 밝히고 노율성을 '감빵'으로 보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솔루션' 식구들의 염려를 뒤로한 채 재결합을 감행했다. 일명 '대 차율 사기 쇼'로 과감하게 자기 자신을 위한 솔루션에 돌입한 김사라는 직접 적진에 뛰어들어 원하는 것을 얻겠다는 심산이었다.
이를 반대하던 시어머니 차희원(나영희 분)은 솔루션에 목적을 갖고 취업한 사무장 장희진(김시현 분)을 이용해 변호사법 위반으로 솔루션을 고발했고, 동기준(강기영 분)에게까지 김사라와 수임료를 나눴다는 의혹을 씌웠다. 동기준 역시 김사라의 선택에 반기를 들고 솔루션을 나갔으나, 김사라의 부탁에 의해 대기(이태구 분)와 강봄(서혜원 분)이 동기준의 새로운 사무실에 합류하며 다시 힘을 합치기 시작했다.
드디어 꿈에 그리던 아들 노서윤(정민준 분)을 만난 김사라는 한주당 대표 김영아(손지나 분)와 손을 잡고 로스쿨법까지 통과시키며 노율성을 안심시켰다.
차율가 안팎으로 수사망을 좁히던 이들은 나유미 사망 당시 택시를 운전했던 기사 공득구(박성일 분)가 차율의 운행팀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김사라는 그의 의심스러운 행적을 쫓는 것은 물론 이를 이용해 노율성과 차희원 사이를 이간질 했다.
이가운데 공득구가 계속 돈을 요구하며 협박하자 노율성은 그를 제거하려 했고, 이러한 계획을 알아낸 솔루션 팀원들은 공득구를 구사일생으로 구했다. 자신이 목숨을 잃을 뻔한 충격적인 현장을 눈앞에서 확인한 공득구는 드디어 김사라 엄마의 죽음에 대해 털어놨다. 자신은 김사라 엄마를 노율성에게 데려다만 줬을 뿐 그 이후의 일은 모른다는 것. 그리고 나유미 사망 사건에 대한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은 상태서 도망치다 교통사고를 당하며 또 다시 진실은 오리무중이 됐다.
김사라의 겁 없는 파워 직진이 이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호기심을 불러 모으는 가운데, 솔루션 팀원들과 함께 힘을 합쳐 자신의 모든 것을 앗아간 차율 일가에게 제대로 된 응징을 선사할 수 있을지 이후 전개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렸다.
엄마가 죽은 그날의 실마리를 드디어 찾아낸 이지아의 본격적인 응징이 펼쳐질 JTBC 수목드라마 '끝내주는 해결사' 11회는 오는 6일(수) 저녁 8시 50분에 방송된다.
이정혁 기자 jjangg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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