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녹색 그라운드에 봄이 왔다. 2024년 K리그가 드디어 막을 올린다.
올 시즌 개막전은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 '동해안 더비'가 장식한다. 울산과 포항은 1일 오후 2시 문수축구경기장에서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를 치른다.
2년 연속 K리그1을 제패한 울산은 디펜딩챔피언, 포항은 FA컵 우승팀 자격으로 개막전에 초대됐다. 왕조의 시작, K리그1 3연패에 도전하는 홍명보 울산 감독은 "지난해 전북 현대와 개막전을 치러 봐 긴장되고 그런 것은 없다. 다만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와 팀 적응에 완벽하지는 않다. 선수들이 더 긴장감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분위기도 그렇고 많이 기대된다. 2주 동안 4경기를 치러야 하는데 그래서 결과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지난해 포항을 상대로 2승2무, 단 1패도 없다. 올 시즌 상대 사령탑이 김기동 감독에서 박태하 감독으로 바뀌었다. 두 사령탑은 '87학번 동기'다. 현역 시절 포항에서 함께했고, 동시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레전드다.
홍 감독은 "축구는 상대성이다. 포항은 문화가 있고, 수준이 있는 까다로운 상대다. 조르지도 신체적인 능력과 볼 키핑력이 좋다.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 직선적인 플레이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경계했다.
주포 주민규에 대해선 기대가 컸다. 그는 "체지방이 많이 좋아졌다. 뛰는양만 따리면 팀에서 3-4번째다. 그만큼 관리가 잘됐다. 개인적으로 매경기 골을 넣었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올 시즌 포항의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사령탑으로는 K리그 데뷔전이다. 그는 "설레기도 한다. 하지만 현재 팀에 뼈대와 살을 붙이고 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포항만의 색깔 등 향상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오히려 무조건 이겨야 하는 울산의 부담이 더 클 것이다. 우리도 간절함이 있다"고 강조했다.
박 감독은 국내에선 포항, FC서울, A대표팀 코치를 역임했다. 조르지에서 대해선 "빨리 터지면 좋겠지만 팀 공격에 어떻게든 도움을 줄 수 있는 존재"라고 덧붙였다.
박 감독은 이어 "TV에서 볼때보다 울산의 잔디가 더 좋다"고 미소지었다. 홍 감독은 지난달 26일 K리그1 개막 마디어데이에서 박 감독의 잔디 걱정에 "지금 잔디 걱정할 때냐"라고 웃으며 도발했다,
울산=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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