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가오는 여름 이적시장 매각 계획을 세웠다. 팬들이 놀랄 수밖에 없는 결정이 등장했다.
영국의 스포츠바이블은 3일(한국시각) '맨유는 메이슨 그린우드의 미래에 대해 결정을 내렸다'라고 보도했다.
2001년생 잉글랜드 공격수 그린우드는 한때 맨유 내에서 가장 촉망받던 유망주였다. 하지만 2022년 1월 여자친구를 성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면서 그린우드의 축구 인생은 크게 변했다. 맨유는 조사가 끝날 때까지 그린우드를 훈련장 출입을 금지시켰는데, 지난 2월 그레이터맨체스터경찰청은 '이 시간부로 그린우드와 관련된 모든 형사 소송 절차를 중단한다'라고 발표했다. 그린우드 혐의를 입증해 줄 증인 12명이 협조를 거부해 검찰이 그린우드에 대한 혐의를 취하한 것이다.
맨유는 그린우드의 복귀에 대해 검토했지만, 반대에 부딪히며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를 보내기로 결정했다. 이후 그린우드는 일단 완전 이적 대신 헤타페로 임대를 떠났다.
헤타페에 합류한 그린우드는 시즌 초반에는 자리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으나, 적응 이후 기대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리그 23경기에서 6골 5도움을 기록하며 헤타페의 핵심으로 거듭났고,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등 라리가를 대표하는 구단들이 그린우드 영입에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최근 기류가 잠시 바뀌었다. 새 구단주 짐 랫클리프가 그린우드에 대해 "그는 우리 선수다. 사실을 공정하게 판단한 후 그에 대해 결정할 것이다"라며 그린우드의 복귀를 추진할 수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남겼다.
하지만 랫클리프도 그린우드의 복귀보다는 매각으로 방향을 잡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그의 판매가 맨유 역대 최악의 영입으로 꼽히고 있는 안토니의 매각보다도 우선된다는 소식은 팬들을 놀래키기에 충분했다.
스포츠바이블은 '맨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그린우드를 매각할 계획이다. 맨유는 안토니 판매를 고려하기 전 그린우드의 이적을 승인할 것이다. 안토니는 맨유에서 실망스러운 시즌을 보냈다'라고 전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리그 20경기에 출전해 단 하나의 공격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FA컵에서 4부리그 팀인 뉴포트 카운티를 상대로 1골 1도움을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최근 맨유도 안토니의 실망스러운 성적에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1억 유로(약 1400억원) 수준이었던 이적료도 회수에 포기하겠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안토니의 판매는 재능을 다시 폭발시킨 그린우드의 판매 이후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
팬들은 맨유의 결정에 대해 "아무도 안토니를 사려고 하지 않는다"라며 안토니에 대한 다른 팀의 구애가 없기에 어쩔 수 없는 결정일 것으로 추측했다.
재능을 폭발시킨 선수는 매각하고, 재능이 터지지도 못한 선수는 품어야 하는 맨유의 상황에 팬들의 한숨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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