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레이트아레나(영국 글래스고)=이건 스포츠조선닷컴 기자]우상혁(용인특례시청)은 홀가분하다고 했다. 최선을 다했고, 결과에 승복했다. 그리고 파리 올림픽을 내다보고 있었다.
우상혁은 3일 오후 영국 스코트랜드 그래스고 에미레이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4년 세계 실내 육상 선수권대회에서 3위를 차지했다. 2m28의 기록으로 3위를 기록했다. 2022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대회에 이어 이 대회 2연패에 도전했지만 무산됐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우상혁을 만났다. 그는 "우승을 하러 왔지만 컨디션에 따라 기록이 달랐다"며 "그래도 포디움에 오를 수 있었다는 것이 더 기쁜 하루였다"고 말했다. 이어 "아웃도어에서 노력해서 파리 올림픽 때는 제가 원하는 순위로 포디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우상혁과의 일문일답
-우승에 도전했습니다만 아쉽게 놓쳤습니다.
우승을 하러 왔지만 컨디션에 따라서 기록이 다를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포디움에 오를 수 있다는 게 더 기쁜 하루인 것 같아요. 아직 부족하지만 아웃도어에서 노력해서 파리 올림픽 때는 제가 원하는 순위로 포디움에 오를 수 있도록 노력해서 돌아오겠습니다.
-올해 인도어 시즌에서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로 성적이 좋았습니다.
인도어에서는 관중들이 워낙 가까이 있어서 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아요. 아웃도어 시즌은 관중들이 더 많이 있어서 더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은 장점이 있는 것 같아요. 아웃도어에서도 재밌는 경기 해봐야죠.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는 특별한 이유가 있을까요.
특별한 이유는 없고요. 그냥 높이뛰기를 좋아하기 때문이에요. 힘들어하지도 않는 것 같고요. 그렇기 때문에 계속 재밌게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실내 세계 선수권 2연패에 도전했지만 놓쳐습니다. 아쉬운가요. 아니면 홀가분한가요.
당연히 홀가분하죠. 실내 시즌을 작년 12월부터 계속 준비해 왔는데요. 시원섭섭하면서도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포디움에 올라가는 거에 의미를 두고 선수로서 최선을 다하는 거거든요.
금메달이면 더 좋겠지만 포디움에 올라가는 걸로도 더 동기부여가 됩니다. 동메달은 금메달로 가기 위한 동기부여가 되기 때문입니다. 아쉽지만 그래도 저는 올 시즌 스타트가 좋다고 생각을 하기 때문에 아웃도어 가서 더 최선을 다하려고 생각 중입니다.
-이번 대회에서도 선수들과 계속 경쟁을 해왔어요.
경쟁이 동기 부여가 됩니다. 실내 시즌을 잘 치르고 세계 선수권을 준비했지만 동메달을 땄네요. 지난번 세계선수권을 우승을 했고 또 다시 우승을 하러 왔는데 항상 우승할 수는 없잖아요.
이렇게 동메달을 따면서도 더 동기부여가 생기면서 다음 메이저 대회에서 또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 번 저의 부족한 점을 생각하면서 파리 올림픽을 준비할 수 있는 시합이 됐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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