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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자동차 등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수소차를 합친 국내 친환경차 누적 등록 대수는 총 212만 1000대로 집계됐다. 국내 LPG차 등록 대수인 183만 3000대를 넘어선 것으로, 두 수치가 역전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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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와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의 통계를 종합하면 2014년 2만 9000대에 불과했던 국내 친환경차 판매 대수는 2015년 3만 2000대, 2016년 5만 2000대, 2017년 7만 5000대, 2018년 9만 3000대, 2019년 11만대, 2020년 16만 5000대로 계속 늘고 있다. 특히 2020년대 들어서는 탈탄소 영향과 친환경에 대한 인식 제고, 정부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원금 정책 등으로 판매량 증가가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2021년 23만 2000대로 2년 전에 비해 무려 2배 이상 성장했으며, 2022년 31만 8000대, 2023년 40만 6000대로 매년 앞자리를 바꿔가며 10만대 가까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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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상용차 시장에선 LPG차에 대한 수요는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상용 전기차의 경우 승용 전기차와 달리 1회 충전을 했을 때 주행 가능거리가 아직 200㎞대에 머물고 있으며 충전이 불편한 상황이다. 충전이 용이한 대도시 내에서 운행을 할 때는 그나마 괜찮지만, 고속도로를 이용한 장거리의 경우 치명적인 단점이라 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고속도로 휴게소의 배터리 충전소는 늘 상용 트럭들로 문전성시이기에 다른 차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휘발유나 경유처럼 어디서든 빠르게 충전을 할 수 있는 LPG차와 비교해 도드라진 약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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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관계자는 "LPG차가 내연기관차와 친환경차의 간극을 잇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장점이 많아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당분간 수요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연기관차에 비해 연비나 출력이 떨어지는 단점은 기술력으로 계속 극복해나가야 지속적으로 선택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