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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구원 등판으로 시작해 에이스로 도약했다. 4월 22일 주니치 드래곤즈를 상대로 9이닝 10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프로 첫 승이 무4사구 완봉승이다. 그는 시즌 첫 경기부터 31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치고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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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가 주축 선발로 맹활약한 한신은 일본 최고가 됐다. 18년 만에 센트럴리그 정상에 올랐고, 재팬시리즈에서 오릭스 버팔로즈를 꺾고 38년 만에 우승했다. 무라카미는 재팬시리즈 1차전에 선발로 나가 7이닝 무실점 역투로 승리를 안았다. 오릭스의 '슈퍼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6·LA 다저스)와 선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야마모토는 이 경기에서 5⅔이닝 7실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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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시즌 개막까지 3주가 남았다. 일본프로야구 각 구단 감독들이 개막전 선발 투수를 공개하고 있다. 발표가 나올 때마다 화제가 되고 이슈가 된다. 신조 쓰요시 니혼햄 파이터스 감독처럼 이벤트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다. 그는 지난해 11월 말 열린 팬 페스트에서 이토 히로미(27)를 개막전 선발로 예고했다. 무려 4개월 전에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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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아키노부 한신 감독이 7일 구단 격려 행사에서 개막전 선발을 발표했다. 지난 시즌 MVP 무라카미가 아니라 아오야기 고요(30)가 29일 열리는 개막전에 선발 등판한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중책을 맡았다. 일본언론은 구단 프런트도, 팬들도, 아오야기도 놀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주춤했다. 18경기에서 8승(6패)을 올렸는데, 평균자책점이 4.57까지 치솟았다. 그가 2016년 데뷔해 4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한 건 처음이다. 연봉도 2억4000만엔에서 3000만엔이 삭감됐다.
오카다 감독은 "아오야기가 2021~2022년 2년 연속 긴 이닝을 던졌다. 피로가 쌓여 지난해는 안 좋았다. 올해 부진을 만회하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라는 취지로 배경을 설명했다. 또 6일 불펜피칭을 봤는데 괜찮았다고 했다.
아오야기는 지난 2월 17일 라쿠텐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나가 1이닝을 던졌다. 유일한 실전 등판이었다. 이후 몸 상태가 안 좋아 실전에 나서지 않았다. 3주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에 맞춰 페이스를 끌어올려야 한다.
지난해 부진했던 원조 에이스. 감독의 신뢰가 큰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아오야기는 "개막전 선발을 노렸고 준비하고 있었다"라고 했다.
아오야기는 지난해 재팬시리즈 마지막 7차전 선발이었다. 지난해 팀의 최종전에 이어 오프시즌을 사이에 두고 연속 경기에 나서는 셈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