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방송인 박명수가 'AI 커버곡'에 대한 우려를 드러냈다.
8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이하 '라디오쇼') '검색N차트' 코너에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한국인사이트 연구소 팀장이 출연해 한 주의 이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최근 유튜브에서는 유명인의 목소리 데이터를 학습해 그대로 모방하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만든 'AI 커버곡'이 인기를 끌고 있다. AI가 부른 가수 비비의 노래 '밤양갱'은 조회수가 30만을 돌파하는 상황. 이른바 딥보이스 기술력이 진짜 목소리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면서, AI가 부른 노래의 저작권은 누구에게 있는지 등 법적 사각지대에 있는 상황이다.
앞서 박명수도 '라디오쇼'를 통해 "저도 저도 들어봤는데 나는 그렇게 부른 적이 없어요. 어쩜 이렇게 똑같죠. 앞으로 우리 어떻게 해야 돼요. 연예인들 어떻게 해야 돼 여러분들도 유튜브에 박명수 밤양갱 한 번 들어보세요. 깜짝 놀라요. 저도 근래에 들은 것 중에는 가장 싱크로가 좋은 것 같아요"라며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전민기 팀장은 "해당 부분에 대한 법적 논의는 내년에 본격적으로 이루어진다"고 전했고, 박명수는 해당 기술을 통해 '보이스 피싱' 피해에 대한 걱정을 드러냈다. 그는 "이렇게 싱크로율이 똑같으면, 보이스 피싱 하는 나쁜 놈들이 타겟을 잡아서 AI 목소리로 누군가 '엄마 돈 500만원 필요한데 보내줘'라고 하면 보내주게 되어 있다. 은행에 전화해서 '저 박명수인데요. 비밀번호 좀 알려주세요'라고 하면, 제 목소리를 알아 듣기 때문에 안될 수도 있지만 간혹 되는 경우도 생긴다"면서 "나쁜놈들이 이런 기술을 더 빨리 발전시킨다. 꼭 챙겨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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