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고교야구 공식전에서 154㎞를 찍고 KBO리그 대신 미국행을 택했다. 귀국한 류현진(한화 이글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코리안 메이저리거로 성장할 수 있을까.
심준석(피츠버그 파이어리츠)과 장현석(LA 다저스) 얘기다.
2022년과 2023년, 1년 텀을 두고 차례로 미국 진출을 택했다. 다만 장현석이 1년 유급을 한 사정이 있어 2004년생 동갑이다.
두 선수 공히 고교무대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구위를 선보였다는 공통점이 있다.
중학교 시절 심준석은 압도적인 구속은 지녔지만, 제구가 안되는 투수였다. 하지만 덕수고 1학년 때인 2020년 협회장기 결승전 세광고전에서 최고 153㎞ 직구를 앞세워 6이닝 1실점, 삼진 12개를 잡아내며 단숨에 고교 최고의 투수 유망주로 발돋움했다. 2학년이 된 2021년 4월 주말리그 서울고전에선 154㎞까지 찍었다.
하지만 이후 어깨 염증으로 등판이 뜸했다. 복귀전이 된 봉황대기에서도 팀은 우승했고, 본인의 직구 구속만큼은 여전했지만,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 고3이 된 이듬해에도 허리 부상과 연습량 부족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를 패스한 뒤 미국으로 진출, 2023년 1월 계약금 75만 달러(약 10억원)에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마이너리그 데뷔 첫해에도 부상에 시달린 점이 아쉽다.
장현석은 2023년 청룡기 8강전 장충고전에서 6⅔이닝 동안 실점 없이 삼진 14개를 잡아내는 눈부신 투구를 펼쳤다. 특히 이날 3회 등판한 장현석은 9회에도 154㎞의 무시무시한 직구를 던지며 체력과 어깨를 동시에 증명했다. 경기기 잘 풀리지 않다가 가까스로 위기를 탈출하자 스스로를 다잡기 위한 고함을 지르는 등 뜨거운 승부욕도 호평받았다.
장현석은 모교 용마고에 KBO 지원금이 끊기는 문제 등으로 긴 고민을 거쳤지만, 결국 대통령배를 마친 뒤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이해 8월 LA 다저스와 100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심준석은 1m95, 장현석은 1m92의 큰 키에서 강렬하게 내리꽂는 직구가 최대 매력인 투수들이다.
현지에서도 이들을 주목하고 있다. MLB닷컴이 발표한 팀별 유망주 톱30 리스트에서 심준석은 피츠버그, 장현석은 다저스 팀내 유망주 랭킹에서 각각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심준석에 대해 "대형 투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 160㎞ 강속구를 비롯해 4가지 구종을 던질 수 있다. 특히 폭포수처럼 떨어지는커브와 단단한 슬라이더에 체인지업까지 갖추려 한다"고 호평했다.
장현석 또한 95마일(153㎞)의 직구가 돋보이는 투수다. 매체는 "140㎞ 가까이 나오는 고속 슬라이더. 급경사가 있는 뚝 떨어지는 커브에 좋은 체인지업까지 지녔다. 선발 로테이션에 들기에 부족함 없는 재능"이라고 호평했다. 고3 시절 자타공인 고교야구 넘버1 투수로 군림할 만큼, 직구 외에 제구에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바 있다.
장현석의 경우 특히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참여, 금메달을 따내면서 병역 특례를 받는다는 장점을 강조해 눈길을 끈다.
한국 야구의 미래로 꼽히던 두 투수는 미래의 빅리거가 될 수 있을까.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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