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영국의 한 남성이 아내에게 신장을 이식해 주기 위해 검사를 받던 중 아내가 '친누나'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진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더선'은 신장 한쪽을 아내에게 기증하려다가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는 영국인 남성 A씨의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태어난 지 2분 만에 다른 가정에 입양됐다. 입양아로 자란 A씨는 지금의 아내인 B씨를 만나 결혼해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하지만 B씨는 둘째 아들 출산 이후 신장에 문제가 생겼다. 상태는 시간이 지날 수록 점점 나빠졌고, 결국 신장 이식을 받아야 하는 상태에 이르렀다.
A씨는 B씨 친척들 중에 신장을 기증해 줄만한 적합한 사람이 있는지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 했고, 신장 기증자를 알아봤으나 이 또한 찾을 수 없었다.
이에 A씨는 결국 자신의 신장이 B씨와 적합한지 검사를 받게 됐다. 뜻밖에도 적합하다는 결과를 들은 A씨는 곧바로 아내에게 신장을 이식할 준비를 했다.
하지만 며칠 뒤 병원은 A씨에게 추가 검사를 제안했고, A씨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듣게 됐다. 부부 사이인 두 사람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일치율'을 보인다는 것이었다.
A씨는 "통상적으로 부모 자식 간에 신장 이식이 적합할 가능성은 최소 50% 정도이며 형제자매는 0~100%이다"라며 "부부 사이에 일치율이 이렇게 높은 경우는 드물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내와 내가 친남매라는 것이 밝혀졌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먼저 아내의 생명부터 구하고 생각하라", "자녀들 데리고 유전학자를 찾아가봐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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