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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은 11일(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남자에페 국제그랑프리 8강에서 자무엘 운터하우저(독일)를 15대11로 꺾고 4강에 오르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4강에서 '프랑스 톱랭커' 야니크 보렐에게 14대15, 한끗 차로 석패하며 동메달을 확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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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팀플레이어 권영준은 "사실 메달을 따고 기뻐할 수가 없었다"는 뜻밖의 소감을 전했다. 남자에페는 아직 파리올림픽 단체전 티켓을 따지 못했다. 권영준은 "마음이 무겁다. 후배들에게 미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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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준은 7년 만에 돌아온 이 값진 메달이 자신에게도, 팀에게도 희망의 증거가 되길 바랐다. "개인적으로 정말 오랜 시간이 걸린 메달이다. 이런 무대가 내게 다시 돌아오지 않을 줄 알았다. '이제 안되는구나, 그만해야 하나' 절망하던 순간 선물처럼 메달이 찾아왔다"고 했다. "내게 그랬듯이 우리 팀에도 이 메달이 희망이 되면 좋겠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후배들과 희망을 갖고 끝까지 도전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권영준의 기적같은 메달 뒤엔 청룡의 해 탄생한 '복덩이' 아들이 있다. 파리올림픽에 도전하며 지치고 힘들 때마다 휴대폰 속 아들 사진은 큰 힘이자 동기부여다. 권영준은 "4주 된 아들 우빈이 생각을 하면서 힘을 내고 있다. 너무 보고 싶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꼭 좋은 소식을 전해드리겠다"고 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