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배우'는 역시 '대배우'다. 데뷔 42년 차 명배우 최민식이 800만 민심을 사로잡은 완벽한 팬서비스로 영화 관람을 독려, 화제의 중심으로 떠올랐다.
오컬트 미스터리 영화 '파묘'에서 조선 팔도 땅을 찾고 땅을 파는 40년 경력의 풍수사 상덕을 연기한 최민식은 개봉 첫 주 주말부터 시작된 무대인사를 계속 소화하며 '파묘'의 흥행을 불 지피고 있다.
'파묘'는 거액의 돈을 받고 수상한 묘를 이장한 풍수사와 장의사, 무속인들에게 벌어지는 기이한 사건을 담은 작품. 지난 2022년 최고 흥행작 '범죄도시2'과 2023년 최고 흥행작 '서울의 봄'보다 1000만 스코어 추이를 앞서며 올해 상반기 최고의 히트작으로 광풍을 일으킥로 있다.
특히 이 같은 '파묘'의 흥행에는 만 62세 적지 않은 나이임에도 젊은 관객과 밀착 소통하는 최민식의 특급 팬서비스가 원동력이 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민식은 판다 머리띠를 시작으로 각종 캐릭터 머리띠는 이질감 없이 소화하는 것은 물론 팬이 선물한 과자 배낭까지 완벽히 소화해 또 하나의 '밈'을 주도했다. 백발의 머리를 아랑곳하지 않고 각종 캐릭터 머리띠를 멋들어지게 소화 중인 최민식을 향해 관객들은 '민식 바오' '키티 민식' '쿠로 민식' '감귤 민식' 등 애칭을 붙이면서 애정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가장 최근에 가진 무대인사에서 과자로 만들어진 가방을 선물 받은 최민식은 함박웃음을 지으며 가방을 착용, 어깨춤을 들썩이며 감사한 마음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를 담은 짧은 영상이 온라인을 통해 순식간에 퍼지면서 '파묘'를 더 많은 관객에게 알리는 촉발제가 되기도 했다. 그동안 강렬한 카리스마 이미지를 가진 최민식의 반전 '러블리' 매력은 '파묘'의 또 다른 '꿀잼 포인트'로 등극하며 입소문을 주도하고 있다.
몇몇 젊은 배우들이 팬들이 건넨 머리띠 착용을 고정된 헤어스타일 핑계로 거부하거나 영혼 없이 판에 박힌 홍보성 멘트만 읊다 사라져 눈살을 찌푸리게 한 무대인사와 차원이 다른 최민식의 진정성 가득한 팬서비스다. 최민식 덕분에 '파묘'는 '무대인사 맛집'으로 소문나면서 젊은 관객의 유입을 이끌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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