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중국의 K-콘텐츠 트집잡기가 시작됐다.
개봉 18일 만에 800만 고지를 넘기며 1000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한 영화 '파묘'가 중국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8일 대만에서 정식 개봉한 뒤 일부 중국 네티즌들이 배우들의 얼굴에 한자를 새긴 것은 부적절하다며 반감을 드러낸 것.
네티즌들은 '중국에서는 얼굴에 글을 쓰거나 글자를 새기는 행위가 매우 모욕적이고 굴욕적인 행위', '한국인이 전혀 모르는 한자를 얼굴에 그린 것이 정말 웃긴다', '한국인들이 영화 때문에 온갖 한자를 얼굴에 붙이기 시작했다. 누가 내 모국어의 부끄러움을 덜어줄 거냐', '고대에는 범죄자들만 얼굴에 글자를 새겼다'라는 등 비난을 이어갔다.
이에 한국 네티즌들도 발끈하고 나섰다. 네티즌들은 '한자가 중국어는 아니다', '영어 알파벳을 어떻게 쓰는지 신경쓰는 사람있나', '불법으로 영화를 보는 쪽에서 얘기할 자격이 있느냐'라는 등 강력 반발했다.
중국이 한류 콘텐츠나 한국 아티스트들의 꼬투리를 잡은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아이브 장원영이 파리 패션위크에서 봉황 비녀를 착용하자 중국 문화를 훔쳤다고 주장했고, 방탄소년단이 한국 전쟁 70주년을 언급하자 중국의 존엄성을 실추시켰다며 광분하기도 했다. 이밖에 블랙핑크 뉴진스 아이유 등 수많은 한국 아티스트들이 중국의 말도 안되는 공격 대상이 됐다.
또 쿠팡 플레이 '안나'에서 유미(수지)가 현주(정은채)에게 선물 받은 고가의 시계를 되파는 과정에서 중국산 가품이라는 답변을 듣게 되는 장면으로 중국인들이 가짜만 만드는 것처럼 묘사했다고 분노하는 등 이유 없는 트집잡기를 계속해왔다.
그랬던 중국이 이번에는 '파묘'를 걸고 넘어지면서 국내 팬들의 반발도 커지고 있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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