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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경험은 없지만, 젊은 나이의 선수라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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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 역시 기대를 품게 했다. 지난해 한화는 외국인타자 덕을 못 봤다. 개막전을 함께 맞이한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22경기에서 타율 1할2푼5리에 머물렀다. 대체 외국인선수로 온 닉 윌리엄스는 68경기에서 2할4푼4리 9홈런을 기록하면서 강한 인상을 남겨주지 못했다.
공격은 어느정도 기대를 하기에 충분한 모양새. 최원호 한화 감독은 "타격쪽에서는 괜찮을 거 같다. 타격 파트 코치나, 타자 출신 해설위원, 외부에도 물어봐도 평가가 좋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수비가 걱정이라는 평가지만, 일단 "생각보다 공을 잘 따라가고 있다"며 합격점은 받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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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선수들이 글러브 및 모자 등에 자신이 원하는 글을 쓰는 경우가 있다. 외국인 선수 역시 자신이 좋아하는 글귀 등을 적어놓곤 한다.
'하나님'이라는 단어에서 볼 수 있 듯 모두 종교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페라자는 "성경에 있는 말이다. 하나님을 믿고 자신감을 가지고 한다면 야구도 잘한다는 뜻이다. 야구는 잘할 때도 있고, 못할 때도 있다. 믿음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잘 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한글 각인에는 '팬 서비스'가 담겨있다. 페라자는 시범경기 첫 홈런을 쳤을 당시에도 "매분, 매초마다 즐겁다. 팬들 앞에서 경기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기쁘고 영광"이라며 팬의 존재에 미소를 지은 바 있다.
글러브의 한글 역시 '팬'과의 소통을 하고 싶다는 의지를 담았다. 페라자는 "한국 팬이 알아볼 수 있도록 한글로 적었다.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페라자는 이 모든 글자를 스스로 번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 도움을 준 특별한 인연의 선수가 한 명 있었다.
2022년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1순위)로 입단한 권광민. 권광민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곧바로 미국 시카고 컵스와 계약했다. 페라자는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에서 뛰었다. 마이너리그 생활을 하면서 권광민과도 친분을 쌓았다.
둘은 돌고 돌아 다시 한화에서 만났다. 권광민은 퓨처스 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어 페라자와는 아직 함께 경기를 뛰지 못했다. 페라자는 "(권광민이) 한국에 온다니 엄청 좋아하더라"라며 "1군에 올라와서 같이 뛰면 반가울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