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햄, 라면, 탄산음료 등 초가공식품(Ultra-processed food, UPF)은 비만이나 성인병뿐만 아니라 뇌 건강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뉴욕포스트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팀은 "초가공식품을 많이 섭취할수록 정신 및 수면 장애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초가공식품이란 감미료, 방부제, 색소 등의 식품 첨가물이 들어있으며 가공과 변형이 많이 된 음식을 말한다.
햄과 소시지, 라면, 탄산음료, 아이스크림, 과자, 패스트푸드 등이 대표적이다.
연구팀은 특히 초가공 식품을 먹을 때 쾌락, 동기 부여, 그리고 학습을 포함하는 뇌의 보상 체계에 부딪혀 중독성이 강해진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애슐리 기어하르트 교수는 "이러한 효과들은 사람들이 니코틴과 알코올을 포함한 중독성 있는 약물을 사용할 때와 비슷하다"고 전했다.
이는 초가공식품 제조 과정에서 기인한다.
제조업체들은 재료의 세포 구조를 파괴해 쉽고 빠르게 씹고 먹고 소화할 수 있게 한다는 것.
또한 초콜릿, 아이스크림, 감자튀김, 피자, 과자 칩 등과 같은 초가공식품은 지방과 정제 탄수화물 함량이 높아 중독성을 상승시킬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앞서 초가공식품이 심장병과 당뇨 등 성인병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온 바 있다. 우울증과 수면장애의 위험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영국 의학저널(BMJ)에 실린 연구 결과에 따르면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불안과 일반적인 정신 장애 위험은 48~53%, 수면 장애의 위험은 40~66%, 우울증 위험은 22% 더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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