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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백일섭 딸은 아버지를 모시고 사는 임현식 딸에게 "나는 아빠를 모시고 살 상황이 아니어서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임현식 딸은 "난 아버지가 한번 아프셨다. 쓰러지셨는데 혼자 계시는데 쓰러지면 그건 정말 안 되지 않냐. 그래서 언니, 동생과 상의하고 고민하다가 우리 남편이 아빠랑 제일 죽이 잘 맞아서 크게 고민 없이 합가를 결심했다"며 "맨날 웃으면서 지내지는 않지만 그래도 서로 맞춰가면서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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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한 지 21년 됐다는 임현식은 "아내가 폐암을 발견하고 8개월 만에 떠났는데 정말 기가 막히고 황당했다"며 "(아내가 떠난 날) 내가 촬영이 없어서 병실에 있었다. 근데 밥 먹고 와보니까 위독하다고 돌아가시려고 한다고 해서 얼른 갔더니 아내가 무표정하게 있더라. 내가 아무리 말을 걸어도 반응이 없었다. 그러니까 간호사가 '운명하신 겁니다'라고 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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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현식 딸은 "엄마가 돌아가시고 아빠가 엄마 역할까지 다해주시면서 더 돈독해진 거 같다"며 결혼식은 물론 혼수, 조리원까지 신경 써준 아버지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아빠에 대한 마음이 더 좋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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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이후로 딸과 함께 지내게 됐다는 임현식의 말에 백일섭은 "딸이 코가 꿴 거다. 아버지 모시는 거"라고 농담했다. 이어 "난 지은이(딸)하고는 오랜만에 만났다. 그전에는 마음이 멀리 있었는데 이제는 마음도 가깝게 있고 요즘 와서는 같이 있으니까 참 좋다"며 딸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