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김석훈이 13년 된 애차를 공개했다.
13일 김석훈의 유튜브 채널 '나의 쓰레기 아저씨'에는 '3년 치 용돈 한 번에 탕진한 썰 푼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김석훈은 평소 차에 관심이 많냐는 질문에 "관심 많을 뿐만 아니라 차를 좋아한다. 내가 이동 수단을 좋아하는 거 같다. 자전거도 그렇고 소형차에서부터 대형 버스까지 차라는 차는 다 좋아하는 거 같다"고 답했다.
인생 첫 차가 '갤로퍼'였다는 김석훈은 "아버지가 갤로퍼를 탔다. 보통 아버지들이 자기는 새 차를 사고 헌 차는 자식들을 준다. 우리 아버지가 그때 휘발유차를 샀는데 갤로퍼 휘발유가 진짜 기름 많이 먹었다. 그래서 학생 때 기름값이 없어서 자주 타지는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31년 무사고 운전자임을 강조한 김석훈은 "우리 매니저들이 날 맡으면 좀 긴장한다. 길도 잘 아니까"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폐차장을 방문한 김석훈은 "중고차를 사고팔고 해 본 적은 엄청 많은데 폐차해 본 적은 없다"며 호기심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폐차되는 차를 바라보며 "허무하고 참 인생무상이다. 그래도 저 차가 또 다르게 뭔가가 되니까 끝까지 책임은 다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 차가 폐차되는 걸 보면 정말 가슴 아플 거 같다. 차는 내가 여러 번 팔아봤는데 그때 내 자식 떠나는 거 같았다"고 밝혔다.
폐차장 관계자는 "폐차하기 아까운 차가 너무 많다. 탈 수 있는 차들이 많은데 요즘은 안 고치고 다 폐차한다. 아직도 탈 만한 차가 너무 많아서 아깝다"고 말했다.
이에 김석훈은 "새것을 좋아하는 문화가 있어서 그런 거 같다"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사람들이 차를 바꾸는 이유는 여러 가지인데 옷, 집을 바꾸듯 바꾸는 경우가 있다. 바꾸는 건 개인의 선택이지만 그랬을 때 새 차보다 중고차가 워낙 좋기 때문에 중고차 잘 골라서 사는 게 현명한 소비가 아닌가라는 생각을 항상 했다. 나 역시도 중고차가 좋다는 걸 깨달아서 중고차를 샀고, 내 차도 중고차로 팔았다"고 전했다.
한편 김석훈은 이날 13년 전에 구입한 자신의 폭스바겐 차량을 방문 견적 받았다. 그는 "2011년에 샀다. 스피드감이 좀 있는 차다. 어머니가 '나도 좀 타보자'고 해서 어머니가 모시다가 운전 안 하시게 되면서 아내가 결혼하자마자 물려받았다"며 "나랑 아내가 아이들 등·하원 용으로 같이 타고 있는 차다. 애착이 가는 차"라고 설명했다.
김석훈은 예상 견적을 묻자 "5백만 원이면 정말 잘 받는 거 같다. 근데 5백만 원이 안 될 거 같다"고 답했다. 그러나 실제 견적은 550만 원이 나왔고, 김석훈은 "5백만 원 미만일 줄 알았는데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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