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공효진의 어머니이자 '사랑의 밥차'를 운영 중인 김옥란 이사장이 딸과 사위에 대한 애정을 전했다.
지난 13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김민영 총괄, 20년 간 따뜻한 한 끼를 선물한 '사랑의 밥차' 이사장 김옥란 자기님, 배우 김수현이 출연한다.
특히 이날 눈길을 끈 자기님은 김옥란 자기님이었다. 20년간 따뜻한 한 끼로 많은 이들에게 포만감을 선물해준 '사랑의 밥차' 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김옥란 이사장. 그는 '사랑의 밥차'를 운영하는 과정에 대해 "초창기에는 (공)효진이도 몰랐다. 그러다가 인원이 부족해서 '엄마 밥하러 가는데 같이 밥 안할래?'라고 했다. 그래서 효진이도 한 10년 전부터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가족으로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참여한 공효진은 "그때 나도 바쁘고 엄마가 뭐하는지 관심이 별로 없을 나이였다. 그런데 한번 가까운데서 하다고 해서 따라갔는데 재미있더라"고 함께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김옥란 이사장은 "처음엔 지인의 소개로 전 '사랑의 밥차' 이사장을 알게 됐다. 식사를 하면서 이런 일을 한다고 해서 '나도 바쁠 때 불러 달라'고 했다. 한 두 번 나가니까 뿌듯하더라. 봉사는 누구나 해야하는 게 봉사다고 시작한 게 지금까지다"며 "한 번에 적게는 50인분, 많게는 2000인분까지 준비한 적 있다. 아침 6시부터 나서야 한다. 그런데 우리 봉사자들은 다 본업이 있다. 그래서 매번 봉사를 나갈 때마다 인원이 다르다. 많을 때는 열 댓명이 나가 봉사하지만 없을 때는 서너 명이 다 준비한다"고 밝혔다.
설 명절에도 공효진도 같이 봉사를 했다는 김옥란 이사장은 "연휴 전날, 가족이 없는 분들 명절 때 너무 쓸쓸하지 않나. 배달 할 수 있는 음식을 선정을 하는데 이번에 짜장면 600인분을 했다. 손이 모자라서 쟤(공효진)도 무조건 끌고 나갔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무엇보다 김옥란 이사장은 "봉사는 중독이라고 생각한다. 처음에 한번, 두번이 힘들다. 세번, 네번 가면 뿌듯함을 느낀다"며 "오래 뵈어온 분들은 '같이 늙어가네'라면서 기다렸다는 얼굴빛을 해주신다. 돌아올 때는 너무 뿌듯하다. 차오르는 게 있어 하루가 즐겁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김옥란 이사장은 딸 공효진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았다. 김옥란 이사장은 공효진의 어렸을 때 모습에 대해 "사실은 못 됐었다. 고집이 세서 말 안 듣고 자기 고집대로 했다. 잘못을 인정을 안 했다. 고치라고 해도 뜻대로 하더라. 지금은 친구처럼 잘 지낸다. 성은 공씨지만 피는 A형 나와 똑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사위 케빈오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김옥란 이사장은 '딸 공효진이 남자친구 이야기를 했을 때 어떠셨냐'는 질문에 "남자친구 나이가 어리다고 하더라. 내가 6살 차이도 괜찮다고 했더니 더 어리다고 하더라. 그래서 '미쳤냐'고 했다"며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너무 좋다. 그때 결혼 하지 말라고 그랬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사위가 더 의젓하다. 배려도 많고 너무 이쁘다. 결혼 잘 시켰다"며 "케빈은 '어머님 사랑한다'는 말도 잘 한다. 밥 먹고 갈 때 꼭 안아준다"고 사위 케빈오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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