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어린 시절 소아마비를 앓은 후 70여 년간 '철제 산소통(아이언 렁)' 속에서 살아온 78세 폴 알렉산더 씨가 세상을 떠났다.
14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2일(현지시간) 폴 알렉산더(78)의 가족은 고펀드미(GoFundMe)의 알렉산더 치료비 모금 페이지를 통해 지난 11일 알렉산더가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사망 원인은 자세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지난달 26일 알렉산더의 틱톡 계정에는 알렉산더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인 후 응급실로 긴급 이송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는 퇴원 후 먹고 마시는 등 일상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모금 활동가 크리스토퍼 울머는 "폴, 당신은 그리울 것이지만 항상 기억될 것"이라며 "당신의 이야기를 우리에게 공유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깊은 애도를 표했다.
미국 텍사스 댈러스 출신의 폴 알렉산더는 6세 때 소아마비에 걸려 목 아래가 마비된 후로 철제 산소통에서 일생을 보냈다. 음압 인공호흡기의 일종인 '철제 산소통'은 근육 조절 능력을 잃은 환자의 호흡을 돕는다.
이 기기는 환자의 머리를 제외하고 몸 전체를 감싸는 큰 원통형 구조로, 내부를 일부 진공 상태로 만들어 환자의 폐가 숨을 들이쉴 수 있게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체적 한계에도 불구하고 그의 삶의 의지는 강했다. 1978년 텍사스대학교에 진학해 경제학 학사학위를, 1984년 같은 대학에서 법학 학위를 땄다.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그는 1986년부터 댈러스와 포트워스에서 변호사로 활동했고, 몸을 바로 세울 수 있도록 개조된 휠체어를 타고 법정에 출석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입에 펜을 물고 글을 쓰는 방식으로 집필에만 8년이 걸린 회고록 '개를 위한 3분(Three Minutes for a Dog)'을 출판했다. 교회를 다녔고, 비행기로 여행도 하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자신만의 행복한 삶을 꾸렸다.
알렉산더는 지난 2018년 지역 매체 '댈러스 모닝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돌아가신 부모님의 마법 같은 사랑"이라며 "부모님은 '넌 무엇이든 할 수 있다'고 말했고, 나는 그 말을 믿었다"고 말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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