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에릭 텐 하흐 감독이 틀렸다!'
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가 경기 시작 3분 만에 폭발했다. 도르트문트는 14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두나 이그날 파크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벤(네덜란드)과의 2023~2024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16강 2차전에서 산초의 결승골을 앞세워 2대0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서 PSV와 1대1로 비긴 도르트문트는 합계 3대1로 승리, 8강에 진출했다. 역시 산초가 화제였다.
그는 잉글랜드 출신에도 도르트문트에서 꽃을 피웠다. 도르트문트에서 4시즌 동안 137경기에 출전해 50골을 터트렸다.
맨유는 2021년 7월 산초를 영입했다. 이적료는 무려 7300만파운드(약 1230억원)였다. 그러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적응이 오히려 쉽지 않았다.
산초는 첫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5골을 터트렸다. 지난 시즌에는 41경기에서 7골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은 최악이었다.
텐 하흐 감독과 충돌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9월 아스널에 1대3으로 완패한 후 산초가 훈련 중 필요한 수준의 경기력을 발휘하지 못해 제외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산초가 폭발했다. 그는 "나는 오랫동안 불공평한 희생양이었다"며 반박했다. 돌아온 것은 징계였다. 산초도 사과를 거부했다. 결국 그는 맨유에서 사라졌다.
1군 시설 출입이 전면 금지됐다. 산초는 EPL에서 단 3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다시 손을 잡은 준 팀은 도르트문트였다. 산초는 1월 겨울이적시장에서 임대로 친정팀인 도르트문트의 품에 안겼다.
산초는 "라커룸에 들어왔을 때 집에 돌아온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이제 미소를 지으며 축구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분데스리가에서 8경기에 출전해 1골을 터트렸다.
UCL에서는 2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이날 결승골로 도르트문트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하지만 아픔이 있었다. 산초는 경기 종료 15분을 남기고 쓰러졌다.
오른쪽 허벅지 뒷근육을 부여잡은 그는 그라운드를 떠나면서 눈물을 흘리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경기 후 팬들을 향해 화사한 미소를 보냈지만 한동안 결장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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