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겨울이적시장 1호 영입인 티모 베르너는 '캡틴' 손흥민에게 절을 해야할 판이다.
그는 3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탈 팰리스전(3대1 승)에서 토트넘 데뷔골을 터트린 데 이어 10일 애스턴빌라전(4대0 승)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손흥민이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됐다.
팰리스전의 경우 손흥민의 영리한 움직임이 있었다. 골문 쪽으로 달려가는 척 하다 뒤로 물러섰다. 팰리스 수비수 3명이 손흥민에게 농락당했다. 결국 크로스한 볼이 이들을 모두 통과해 베르너의 발끝에 걸렀다. 발만 갖다대면 골인 노마크 찬스였다.
베르너가 EPL에서 골맛을 본 것은 2022년 4월 20일 이후 2년 만이다. 토트넘에선 6경기 만에 마수걸이 골을 신고했다. 애스턴빌라전은 손흥민이 '컷백'으로 베르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토트넘은 1월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뛰는 베르너를 임대로 수혈했다. 임대기간이 2023~2024시즌까지인 가운데 완전 영입 옵션도 포함돼 있다.
토트넘은 1450만파운드(약 240억원)를 지불하면 베르너를 품에 안을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도 호평하고 있는 가운데 완전 영입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빠른 '데드라인'이 화제다. 독일의 '빌트'는 최근 '토트넘이 6월 14일까지 베르너의 완전 영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매우 빠른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라이프치히는 베르너의 이적이 여름내내 지체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 가운데 토트넘의 전 스카우트인 브라이언 킹은 베르너가 완전 영입 되기 위해선 더 많은 활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15일 영국의 '토트넘 뉴스'를 통해 "난 이 조항이 충분히 공정하고, 합리적이라고 생각된다. 토트넘에 완전 이적하려면 그는 더 많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적어도 매 경기 득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첼시는 거액의 이적료로 베르너를 영입했지만 함정에 빠졌다. 토트넘은 지금부터 시즌이 끝날 때까지 그가 어떤지를 지켜보고 결정을 내릴 시간을 가질 것이다. 그가 더 많은 것을 쏟아낸다면 합리적인 비용이라 토트넘에는 괜찮은 움직임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출신인 베르너는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그는 라이프치히를 거쳐 2020년 7월 첼시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이적료는 4500만파운드(약 760억원)였다.
그러나 연착륙에 실패하며 '먹튀'로 전락했다. 그는 두 시즌 첼시에 몸담았다. EPL 56경기에 출전, 10골을 포함해 89경기에서 23골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2022년 8월 친정팀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가 1월 EPL로 복귀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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