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세리에A 명문구단 유벤투스가 FC 바르셀로나의 '어시스트'를 받아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획득했다.
유벤투스는 같은 이탈리아 클럽인 '김민재 전 소속팀' 나폴리와 2025년 FIFA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두고 경쟁 중이었는데, 나폴리가 13일(한국시각) 바르셀로나와 2023~2024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1대3, 합산 점수 2대4로 패해 8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어부지리 격으로 출전권을 얻었다.
유벤투스는 비록 부정 회계 스캔들로 올시즌 유럽클럽대항전 출전권을 박탈당했지만, 최근 4년(2021~2014년)간 유럽축구연맹(UEFA) 랭킹에서 나폴리를 앞질렀다. 유벤투스는 4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16강 2회 진출했고, 지난 2022~2023시즌 조별리그에 출전했다. 나폴리가 바르셀로나에 패하면서 랭킹 2위 아래로 밀려날 수 없게 되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에 따르면, 유벤투스는 클럽 월드컵 참가비로만 5400만달러(약 710억원)를 챙길 예정이다. 대회 성적에 따라 상금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6개 대륙 32개팀으로 확대 편성된 이번 클럽 월드컵에는 총 상금 25억유로(약 3조6020억원)가 걸려있고, 그중 20억유로(약 2조8800억원)는 32개팀에 공동 분배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를 꺾으면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넘볼 수 있었던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로렌티스 회장은 이 한 경기에 보너스 1000만유로(약 145억원) 이상을 '베팅'했지만, 무기력하게 패하며 땅을 치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같은 스페인 클럽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쟁이 남았다. 두 팀은 나란히 챔피언스리그 8강에 올랐다.
유벤투스는 2025년 클럽 월드컵에서 유럽 10번째, 전 세계 21번째로 출전권을 획득했다. 유럽에선 앞서 지난 3년 동안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첼시, 레알 마드리드, 맨체스터 시티와 지난 4년 UEFA 랭킹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인터밀란, FC 포르투, 벤피카,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등이 미국행 티켓을 챙겼다.
아시아에선 2021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알 힐랄과 2022년 AFC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우라와 레즈가 이미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따냈다. 아시아축구연맹에 배당된 4장 중 최소 1장은 K리그 팀이 차지할 전망이다. '현대가 라이벌'인 전북 현대와 울산 HD가 경쟁하는 양상이다. 8강에서 전북을 꺾은 울산과 이미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한 알 힐랄이 결승에서 격돌하면, 울산과 전북이 사이좋게 모두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최소 700억원의 상금을 얻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이밖에 남미축구연맹 소속 파우메이라스, 플라멩구, 플루미넨세, 북중미축구연맹 소속 몬테레이, 시애틀 사운더스, 레온, 아프리카축구연맹 소속 알 아흘리, 와이다드 카사블랑카가 클럽 월드컵 출전권을 확보했다. 대회는 2025년 6월15일부터 7월13일까지 약 한 달간 미국 일대에서 펼쳐진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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