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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승점 53)은 이날 경기에서 패배하며 4위 애스턴 빌라(승점 55)를 제치고 4위로 도약하는 데 실패했다. 또한 토트넘은 올 시즌 처음으로 리그에서 무득점 패배를 기록했다. 풀럼은 토트넘을 꺾으며 리그 12위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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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이후 토트넘에 대한 비판 여론과 함께 미키 판더펜의 공백에 대한 우려도 쏟아졌다. 판더펜은 직전 애스턴 빌라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다. 그 자리를 채운 라두 드라구신이 이번 풀럼전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드라구신은 토트넘의 전술에 어울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애스턴 빌라전 준수한 활약도 찾아볼 수 없었다. 높은 라인을 구성하면서 계속해서 풀럼에 뒷공간을 허용했다. 판더펜의 빠른 커버가 그리울 수밖에 없는 부분이었다. 풀럼의 두 번째 득점도 드라구신의 뒷공간이 뚫린 상황에서 터져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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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도 판더펜의 출전 여부에 따른 토트넘의 성적을 공개했다. 토트넘은 판더펜이 출전한 경기에서는 12승4무2패로 승률 66%를 기록한 반면, 그가 없는 경기에서 4승1무4패로 승률이 44%까지 추락했다. 실점도 판더펜이 있을 때 1.28골을 허용했지만, 판더펜 없이는 1.78골로 급격한 수치 상승을 보였다. 결국 판더펜의 이른 복귀가 토트넘에게는 최우선 과제가 될 수밖에 없다.
서튼은 지난 애스턴 빌라전 이후 토트넘에 현재 손흥민보다 더 중요한 선수가 있다고 말을 해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서튼은 미키 판더펜과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상대 공격수를 커버하고, 뒷공간을 내주지 않는 능력이 탁월하기에 두 선수가 무려 22개의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손흥민보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중요한 선수라고 평가했다.
그는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팀을 지도하는 방식을 보면 그에게 가장 중요한 선수는 센터백이다. 판더펜과 로메로는 모든 상황에 대처해야 하기에 그들에게 가장 의지하고 있다. 판더펜은 올 시즌 최고의 영입이며, 대단한 속도와 공을 다루는 타이밍, 태클 타이밍이 정확한 다재다능한 선수다. 사람들은 포스테코글루의 팀을 얘기하면서 높은 위험과 높은 라인을 꼽는다"라며 특히 판더펜의 존재감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판더펜이 장기 결장한 지난해 11월 당시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내기도 했다. 올 시즌 손흥민이 공격에서 보여주는 활약도 엄청나지만, 판더펜의 영향력도 이에 크게 밀리지 않는다는 서튼의 분석은 이번 풀럼전에서 증명되고 말았다.
판더펜의 부상 이탈로 토트넘이 확실한 전력 공백을 체감했다. 향후 일정에서 그의 부상 여부와 출전에 대한 토트넘 팬들의 걱정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