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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번 중견수로 선발출전한 잭슨은 3타수 2안타 1도루를 터뜨렸다. 이날 샌디에이고 타자들 중 유일하게 터뜨린 멀티 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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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회 2사후 두 번째 타석에서 안타를 터뜨렸다. 원태인의 초구 76.5마일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브를 받아쳐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를 날렸다. 무리하지 않는 스윙으로 가볍게 갖다 맞힌 것이 라인드라이브를 그리며 왼쪽으로 날아갔다.
안타를 친 두 타석에서 후속타 불발로 홈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그는 팀에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자질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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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릴은 MLB파이프라인이 올해 내놓은 유망주 랭킹서 전체 12위에 올랐다. 그만큼 구단에서 기대가 큰 선수.
MLB.com은 '며칠 후 메릴에게 일어날 일에 대해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한 사람이 있을 것인데, 그의 배번이 70번에서 3번으로 바뀐 것에 주목하라'고 했다. 메릴은 "배번이 바뀐 게 특별할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팀에서 그냥 그 번호를 줬을 뿐이다. 불만도 없다. 내가 작은 숫자를 요구한 것도 아니다. 그냥 그 번호를 받았을 뿐"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는 않았다.
그러나 루키가 한 자릿 수 번호를 다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
AJ 프렐러 샌디에이고 단장은 "새로운 경험들, 난생 처음 보는 것들, 다른 나라에서 경기를 한다는 것, 돔구장 등은 앞으로 우리가 몇 달 동안 올 일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에게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며 메릴의 서울 시리즈 참가의 의미를 설명했다. 주전 기용 가능성을 암시한 발언이다.
마이크 실트 감독은 "메릴의 활약을 당연하다고 받아들여서는 안된다. 적응 차원에서 적응을 하는 선수를 폄하해서도 안 된다. 게임을 치를수록 나아지는 걸 말함이다. 메릴은 주어진 상황에서 자신의 일을 잘 해내고 있다"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그러나 실트 감독은 메릴의 개막 로스터 진입에 대해 "우리는 여전히 경기를 하면서 선수들을 평가하고 있다. 로스터와 관련해 몇 가지 결정을 했고, 로스터를 잘 정리해 왔다. 그러나 사람들이 '난 오늘 굉장한 일을 했다'라고 느끼길 바라면 안된다"고 신중한 입장을 나타냈다.
메릴은 2021년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7순위에 샌디에이고의 지명을 받고 입단했다. 마이너리그에서 그의 주포지션은 유격수였다. 지난해 싱글A+와 더블A에서 114경기 가운데 유격수로 99경기에 선발출전했다. 입단 때부터 공격과 수비력을 모두 갖춘 유격수로 각광을 받았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유격수는 김하성이다. 메릴은 중견수로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것이 확실시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