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9000억 사나이'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의 결혼 상대가 전 농구선수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지자 '여자 아나운서가 아니라 다행이다' 라는 여론이 형성, 일본의 한 여성 아나운서는 "여성 아나운서가 그렇게 나쁜 것이냐"며 복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18일 스포니치, 데일리스포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전 나가오 아코 후지 TV 아나운서(30)는 지난 15일 자신의 X(구 트위터)에 여성 아나운서의 '부정적 이미지'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펼친 글을 올렸다.
최근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29) 결혼 상대가 전 농구 선수 다나카 마미코씨(27)로 밝혀지자 일본의 네티즌들은 "결혼 상대가 아나운서가 아니라 다행이다", "스포츠인과 결혼하다니 훌륭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뿐만 아니라 오타니의 부모도 평소 아들의 결혼 상대 조건에 대해 '아나운서, 연예인이 아닌 여성'을 강조해 왔다는 소식이 전해져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나가오 전 아나운서는 SNS를 통해 "무슨 화제라고 말할 수 없지만 최근 '여자 아나(여자 아나운서)와 결혼하지 않아서 훌륭하다', '상대가 여자 아나면 축복받지 못 한다' 등의 글을 자주 보게 된다"며 "여자 아나운서는 그렇게 나쁜 것인가"라며 속상함을 토로했다.
지금까지 프로야구 선수와 여성 아나운서가 결혼한 사례는 다수 있어 오타니의 결혼 상대가 밝혀지기 전부터 여자 아나운서란 등의 말이 오르내렸다. 그런 만큼 나가오의 글에서 언급한 화제는 오타니의 결혼을 가리키고 있음을 추측할 수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그냥 (여성 아나운서에 대한) 질투라고 생각하라", "아나운서는 사람들에게 여러 정보를 전달해주는 멋진 일이다", "신경 쓰지 말라" 등의 반응을 보이며 위로했다. 반면 몇몇의 네티즌들은 "부자와 결혼하려는 여성 아나운서 선베들이 스스로 만든 이미지"라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나가오 아코는 후지 TV의 전 아나운서로, 지난 2016년 4월에 입사해 2022년 10월에 퇴사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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