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맨체스터 시티 출신 해설위원인 마이카 리차즈가 '손캡' 손흥민(토트넘)을 향해 실망감을 표출했다.
은퇴 후 해설위원으로 왕성하게 활동 중인 리차즈는 18일(한국시각)에 공개된 애플 팟캐스트 방송 '더 레스트 이스 풋볼'에서 손흥민을 언급했다.
그는 "주장 손흥민, 그가 명백히 나를 실망시켰다. 내 하루를 망쳤어!"고 힘주어 말했다.
여기까지 들어보면, 손흥민이 직접적으로 리차즈에게 실망감을 안긴 것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리차즈가 실망한 건 '선수 손흥민'이 아닌 '판타지 풋볼 속 손흥민'이다. '판타지 풋볼'은 플레이어가 실제 선수들로 가상의 팀을 구성해 그들의 라운드 활약상을 토대로 점수를 얻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직접 고른 선수가 좋은 활약을 펼치면 점수를 얻고,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 점수를 얻지 못하는 방식이다.
리차즈는 손흥민을 자신의 판타지 팀에 포함하고, 주장으로도 임명한 것으로 보인다. 직전 2경기에서 연속골을 터뜨리고, 애스턴 빌라전에서 1골 2도움을 폭발한 손흥민을 '픽'하는 건 그다지 놀라운 결정은 아니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17일 풀럼과 원정경기에서 침묵했다. 팀도 0대3 완패했다. 리차즈 입장에선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셈'이 됐다.
리차즈는 평소 손흥민을 '월클'로 평가하는 현지 축구인 중 한 명이다. 최근 방송에서 "우리는 손흥민이 최고란 걸 알고 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와 연결된 적이 없다"고 의아해했다.
이에 '잉글랜드 전설' 게리 리네커는 "손흥민은 (토트넘)원클럽맨이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리차즈는 "토트넘도 빅클럽이지만, 손흥민은 월드클래스다. 태도, 테크닉, 침투, 마무리까지 모든 것을 갖췄다"고 평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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