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개에게 이마를 물린 남성이 하마터면 실명할 뻔했다는 사례가 의학계에 보고됐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는 '미국 사례 보고서 저널'(American Journal of Case Reports)에 실린 일본인 남성 A씨(19)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번 사례는 개 물림 사고로 인한 시력 훼손 사례인 '개 이빨 증후군'으로 분류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셰퍼드 개로부터 왼쪽 이마 부위를 물린 남성이 병원에서 피부 봉합술을 받았다.
치료 3일 후 남성은 '복시(1개의 물체가 2개로 보이거나 그림자가 생겨 이중으로 보이는 것)'를 호소하며 다시 병원을 찾았다.
당시 그의 왼쪽 눈꺼풀은 부어 있었고, 왼쪽 눈은 움직일 수 없었다. 또한 혈관이 터져 안구 아래에 출혈이 생겼다.
검사 결과 눈 주위가 부어올라 안구를 움직일 수 없었다.
이에 담당 의사는 그에게 항생제와 항염증 약물을 처방했다. 이후 남성의 눈 부위는 부기가 가라앉았지만 시력은 회복되지 않아 여전히 '복시' 증상을 보였다.
7개월이 지나 의료진은 개에게 물려 다친 근육의 일부를 제거했는데 이후 그의 상태는 약간의 호전을 보였다.
의료진은 이번 사례에 대해 "개에게 눈 주위를 물리는 것이 외안 근육(안와 내, 안구 바깥에 있는 근육)의 이상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조기 MRI 검사가 빠른 진단과 치료 전략을 결정하는 데 유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동물에게 눈 근처를 물린 환자에 대한 신속한 판단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 사례"라고 덧붙였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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