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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삼성은 올 시즌 현대모비스전 4연패 이후 연승을 달렸고, 현대모비스는 원정 5연패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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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두 팀의 경기에서 굳이 동기부여 요인을 찾는다면, 현대모비스에겐 마지막 복수전이, 삼성은 '고춧가루 부대'의 자존심이 걸려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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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이날 경기 전까지 9위 안양 정관장(15승33패)과 3.5게임 차여서 '탈꼴찌' 희망을 아직 남겨놓은 상태다. 3시즌 연속 최하위로 시즌을 마감하는 수모라도 피하는 게 마지막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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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는 부상 회복 뒤 몸 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인 옥존, 케베 알루마, 최진수가 엔트리에서 빠졌지만 게이지 프림이 든든하게 버텨준 덕에 코피 코번을 앞세워 맹렬히 달려들던 삼성을 제어했다.
38-36, 삼성의 박빙 우세로 시작된 3쿼터부터 두 팀은 맹렬하게 충돌했다. 난타를 주고 받듯, 현대모비스가 쿼터 초반 맹추격으로 45-40으로 앞서 나가자 삼성이 곧바로 반격에 나서 재역전, 54-45까지 달아났다. 리바운드 경쟁에서 삼성의 투지가 더 강했다.
현대모비스의 재반격에도 흔들림없는 수비로 잘 버틴 삼성은 홍경기의 쿼터 버저비터로 9점 차 리드를 지키는데 성공하는 등 짜릿함까지 선사했다. '고춧가루' 삼성의 짜릿함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패색이 짙어가던 4쿼터 막판 이정현의 버저비터로 82-82, 연장으로 몰고 간 것. 보기 드문 연속 버저비터에 잠실 열기는 극에 달했다.
삼성의 기세는 연장에도 이어졌다. 삼성은 연장 종료 0.9초 전 이정현의 3점 위닝샷을 앞세워 끝까지 만세를 불렀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