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도망쳐' 김동완이 악플러를 마주했던 순간을 떠올렸다.
18일 방송된 MBC '도망쳐'에서는 김동완, 신기루가 스페셜 손절단으로 출연했다.
신기루는 "방송하다 보니까 아무 이유 없이 저한테 아는 척도 안 하는 사람으로 본다. 저를 자기 밑으로 봤는데 제가 점점 올라오니까 그게 싫다고 아무 이유 없이 저를 미워하는 사람도 있다. 그냥 그러려니 한다"며 "저는 사실 남일에 관심 없고 남들이 손절하든 말든 관심 없는데 남들이 얘기를 그렇게 해준다. 얘가 전에는 좋아요 누르더니 이제 안 누른다더라. 그 정도 관계면 없어도 된다 싶다"고 밝혔다.
반면 김동완은 "인간관계 정리를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면 저는 최대한 티를 안 내고 조용히 연락처차단하고 SNS도 차단한다. 당사자는 절대 모르게 한다. 어느 순간 당혹스러워하는 순간이 오는데 그게 그렇게 통쾌하더라"라고 자신만의 손절법을 공개했다.
이날의 사연자는 엄마의 적극적인 지지 속에 미스코리아에 도전했다. 하지만 친구들은 사연자를 무시했고 뒷담화까지 시작했다. 시기 질투가 심해지면서 헛소문까지 지어낸 친구들. 그러나 사연자는 울산 미에 당선됐다.
그러나 사연자를 둘러싼 헛소문은 더욱 더 퍼지기 시작됐고 마을 사람 전체가 사연자를 비난하기시작했다. 이에 김대호는 "예전에도 저도 아나운서 입사했을 때 동네에 플래카드가 걸리지 않냐. 누가 현수막을 떼서 버리기도 했다. 어머니가 돌돌 말아서 집으로 가져왔다"고 밝혔다.
사연자는 소문의 출처가 친구들임을 뒤늦게 알고 배신감을 느꼈다. 이뿐만이 아니었다. 미스코리아 입상 후 이어진 악플에 환청까지 듣게 된 사연자는 지옥 속에 살게 됐다.
이에 신기루는 "저도 악플이 많이 달리고 저를 둘러싼 억측이 많았는데 저 분이 더 힘들 거 같은 건 저는 제 주변에 기댈 사람도 있고 공감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었다. 근데 저도 저에 대한 억측을 주변에서 만들었다 하면 저도 못살 거 같다. 기댈 사람이 없는 거 아니냐"고 토로했다.
10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사연자. 풍자는 최근 자신이 겪은 악플 피해를 고백하기도 했다. 풍자는 "'나를 얼마나 싫어하면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지?' 하는 댓글이었다. DM을 매일 확인할 수 없지 않냐. 수 개월 동안 매일 한 명이 보낸 글이 있었다. '난 네가 XX했으면 좋겠고 그 옆엔 아무도 없었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몇 달간 보냈다. 저는 그걸 보면서 '내가 얼마나 싫으면 하루에 한 번씩 나를 생각하면서 나는 얘가 죽었으면 좋겠다 생각할까' 싶어서 생각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스튜디오에 출연한 사연자는 최근까지 악플을 받고 있다고 털어놨다. 사연자는 "쉴 때 누워서 쉬지 않냐. 그러면 유튜브를 보는데 제 영상이 갑자기 튀어나온다. 너무 못생긴 미스코리아, 최악의 미스코리아라더라. 아직도 이런 글이 있나 싶다"고 토로했다.
사연자는 "그때는 악플에 대한 처벌이 없어서 자유롭게 쓸 수 있었다. 그때 댓글을 보면 저는 죄인이 되어있더라. 제가 못생겼다는 이유로 가족 욕까지 하더라"라며 "댓글 자체가 그렇게 많이 달릴 줄은 몰랐다.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은 일인데 그땐 더 어려서 더 많이 아팠던 거 같다"고 밝혔다.
풍자는 "저 같은 경우도 악플이 넘쳐날 거다. 어느 순간 이게 동기부여가 되더라. 내가 더 잘 살아야 되고 내가 더 튼튼하게 이 자리를 지켜야 하는 이유가 되더라. 비료 같은 존재라고 생각하셨으면 좋겠다고 사연자를 진심으로 위로했다.
김동완 역시 "저는 3년 전에 너무 괴로워서 사건 의뢰를 했다. 근데 정말 악플러를 보자마자 한숨이 나왔다. '내가 겨우 이런 애 때문에 화를 낸 거야?' (싶다.) 정상적인 대화가 안 되는 분이더라"라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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