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싱가포르 국적의 남성과 결혼해 넷째 아이까지 출산했으나 남편이 내연녀와 자녀를 데리고 외국으로 잠적했다는 사연이 공개됐다.
18일 JTBC 시사 프로그램 '사건반장'에 따르면 한국 국적인 40대 여성 A씨는 외국에서 대학 생활을 하던 중 싱가포르 국적의 남성을 만나 결혼했다. 이후 A씨는 지난 16년간 싱가포르에서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다 2년 전 남편의 사업 문제로 인도네시아로 이사했다.
슬하에 세 자녀를 둔 A씨 부부의 비극은 A씨가 넷째 출산을 앞둔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남편은 갑자기 "우리는 이제 끝났고 같은 집에서 살 수 없다"며 "한국 가서 애를 낳거나, 여기서 낳고 집에서 나가라"라고 통보했다. 실제 A씨는 넷째 아이를 출산한 지 3주 만에 집에서 쫓겨났다. 알고보니 남편에게 내연녀가 있었던 것. A씨 남편은 A씨를 쫓아내곤 내연녀와 동거를 시작했다.
A씨 주장에에 따르면 내연녀는 인도네시아에서 가수 겸 배우로 활동한 연예인이었다. 과거 남편은 A씨에게 내연녀를 '개인 비서'로 소개했다. 내연녀는 과거 남편에게 "사업을 배우고 싶다"며 접근했는데, 비서로 채용된 뒤 남편에게 '사랑한다' 등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를 수상히 여긴 A씨가 추궁하자 남편은 "일방적으로 보내는 것"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다만 A씨 남편과 A씨의 첫째 딸은 오히려 아내인 A씨가 외도를 했다고 반박했다.
남편은 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외도를 한 건 아내"라며 "아내가 사업차 만난 남성들과 바람을 피워댔다"고 주장했다. 내연녀에 대해서는 "개인 비서일 뿐이며 나와 우리 가족을 돌봐줬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A씨의 첫째 딸 역시 유튜브 방송에 나와 "엄마는 매일 술에 취했고, 이유 없이 물건을 부수고 우리를 때린 적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씨는 "모두 남편이 지어낸 거짓말"이라며 "(남편이) 아이들에게 내연녀를 두고 '너희 엄마보다 100배는 더 괜찮은 사람이니 아빠는 이 여자와 엄마를 바꾸려고 한다'라고 말하는 등 가스라이팅했다고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현재 A씨 남편은 내연녀와 함께 네 자녀를 데리고 외국으로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남편과 시부모, 자녀들까지 모두 A씨 전화를 차단해 연락이 닿지 않는다. A씨는 "원하는 건 자녀들이 안전한지 확인하는 것 딱 하나"라고 호소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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