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스마트폰으로 인해 근시 팬데믹이 왔다."
영국의 안과 전문의 존 볼거 박사가 근시를 앓고 있는 어린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근시를 '팬데믹'이라고 경고했다고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볼거 박사는 "어린이 근시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면서 "근시는 안경이나 렌즈로 교정할 수 있지만 시력을 잃을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일반적으로 안구는 둥근 모양인데 근시가 생긴 안구는 올리브 모양의 타원형이다.
고도 근시 때문에 안구 길이가 늘어나면 시신경·망막·황반이 팽팽해져 손상 위험이 커진다. 이로 인해 망막박리 현상이나 녹내장 등 실명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일반적으로 -3디옵터는 경도근시, -6디옵터는 중근도근시, -9디옵터는 고도근시, -9디옵터 이상이면 초고도근시로 구분한다.
어린이 근시 환자 증가의 이유에 대해 볼거 박사는 "외부 활동은 줄이고 가까운 거리에서 장시간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코로나 팬데믹 기간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난 점도 원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어린이 환자 중에는 4~5세 정도의 아이가 -20 디옵터로 진단돼 특수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을 정도라고 전했다.
이어 "어린이 근시 환자 증가는 심각한 위기 상황이며 중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면서 "부모들은 아이가 스마트폰 사용을 줄일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건당국에 따르면 영국에서 지난 50년 동안 근시 환자가 2배로 증가했고, 15세에서 16세 사이의 청소년 4분의 1 이상은 근시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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