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3·광주은행)의 SNS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안산은 1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국제선 출국(일본행)' 이라고 씌어진 일본식 한자 전광판 사진을 포스팅한 후 '한국에 매국노 왜케(왜 이렇게) 많냐'라는 한줄을 붙였다. 이 전광판은 광주 광산구의 첨단지구의 쇼핑몰내 '트립 투 재팬(Trip to Japan)'이라는 일본 테마거리에 입점한 이자카야(선술집) 컨셉트 식당 입구 장식물이다. 논란이 불거진 직후 안산의 글은 삭제됐지만 캡처본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가면서 일본풍 주점에 대한 악플이 쏟아졌다.
이 주점 대표 권모씨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영상을 통해 "현재 제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루머가 확산이 되어 지인들의 연락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최근 생긴 논란으로 저를 비롯한 모든 주위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 모 선수의 게시물이 온라인상에 확산하면서 어떤 시점부턴가 저의 브랜드가 지목됐고, 친일파의 후손이 운영하는 브랜드이며 매국노 브랜드라는 이유로 몰매를 맞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친일파의 자손이 아니며 매국 브랜드가 아니다"고 해명했다.
19일엔 자영업자 단체인 자영업연대가 나섰다. "선량한 자영업자 전체를 모욕했다. 명예훼손 혐의로 안산 선수를 경찰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자영업연대 측은 "안산 선수는 경솔한 주장으로 해당 주점 브랜드 대표와 가맹점주는 물론이고 일본풍 음식을 파는 자영업자, 그리고 오늘도 묵묵히 가게를 지키는 700만 사장님 모두에게 모욕감을 줬다"면서 "자영업자의 피해를 신경 쓰지 않는 일부 무책임한 사람들의 안일한 태도에 경종을 울리고자 고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안산 선수의 책임 있는 사과와 보상을 요구하는 바"라고 덧붙였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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