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티모 베르너(토트넘)로는 2% 부족하다.
토트넘이 이반 토니(브렌트포드)의 영입에 대한 꿈을 접지 않았다. 영국의 '더선'은 19일(이하 한국시각) '프리미어리그 3개 클럽이 토니 영입을 놓고 싸울 예정이다. 토니도 브렌트포드를 떠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3개 클럽은 바로 토트넘, 첼시, 웨스트햄이다. 아스널은 토니 영입전에서 한 발을 뺐다는 것이 '더선'의 분석이다.
브렌트포드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5위(승점 26)다. 수익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을 위반, 승점 4점 삭감 징계 처분을 받고 강등권으로 떨어진 18위 노팅엄 포레스트(승점 21)와의 승점 차가 5점에 불과하다.
만에 하나 2부로 떨어지면 토니의 매각은 더 가속페달을 밟게 된다. 브렌트포드는 또 토니와의 이별에 대비해 벨기에 클럽 브뤼헤에서 활약하고 있는 22세의 이고르 티아구도 영입했다. 그는 올 시즌 후인 7월 1일 브렌트포드에 합류한다.
첼시는 아킬레스건이 있다. 지난 시즌부터 이적 기간 동안 10억파운드(약 1조70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PSR을 준수하기 위해선 기존 자원을 먼저 매각해야 토니의 영입이 가능하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떠난 자리를 보강하지 않았다. 마음만 먹으면 영입이 가능한 상황이다.
프리미어리그의 한 관계자는 '더선'을 통해 "첼시와 토트넘 모두 '9번'이 필요하고 토니가 두 클럽 모두에 적합하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 여기에 웨스트햄도 관심을 갖고 있다. 웨스트햄은 토니를 영입하면 팀을 다음 단계로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와 스페인에서도 러브콜이 있지만 토니가 움직이지 않고 있다. 그는 런던에서 프로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는 바람을 측근에게 토로했다고 한다.
토니는 지난해 5월 잉글랜드축구협회로부터 규정을 위반한 232건의 도박을 한 혐의로 8개월 출전 정지를 받았다. 그는 1월 징계가 풀렸다.
'폼'은 여전하다. 토니는 1월 21일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복귀했다. 곧바로 골 폭죽을 가동한 그는 4골을 작렬시켰다. 토니는 3월 A매치 2연전에 잉글랜드대표로 재발탁됐다.
그는 2020년 2부의 브렌트포드로 이적한 후 잠재력이 폭발했다. 2020~2021시즌 챔피언십에서 31골을 작렬시키며 브렌트포드의 1부 승격을 이끌었다.
그리고 2021~2022시즌 EPL에서 12골, 지난 시즌에는 20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은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 베르너를 수혈했지만 '임대'다.
토트넘은 2020년 케인의 백업으로의 토니의 영입을 시도했지만 현실이 되지 않았다. 문제는 이적료다. 브렌트포드는 토니의 가치를 1억파운드(약 170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이적료는 8000만파운드(약 1360억원)선이 될 가능성이 높다.
토니는 브렌트포드와 2025년 6월까지 계약돼 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