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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이 시범경기에서 4번타자로 선발출전한 것은 4번째다. 이날까지 최지만은 14경기 중 12경기에 선발로 출전했는데, 3번타자 2경기, 4번 4경기, 5번 3경기, 6번 2경기, 7번 1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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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앞타자 3번 피트 알론소, 뒷타자 5번 스탈링 마르테 사이에서 스태프가 원하는 장타력 혹은 클러치 능력을 발휘해야 할 필요가 있었다. 알론소는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홈런타자이고 마르테 역시 연봉 2075만달러를 받는 거물 타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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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메츠는 FA 지명타자 JD 마르티네스와 1년 1200만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마르티네스는 지난해 LA 다저스에서 33홈런, 103타점을 터뜨렸고, 통산 315홈런을 날린 우타 거포다. 현존 최고의 지명타자로 평가받는 베테랑이다. 메츠가 그를 데려온 건 지명타자감이 마땅치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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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만은 3-4로 한 점차로 뒤진 5회 2사 1,2루 찬스에서 상대가 우완 투수임에도 마크 비엔토스로 교체됐다.
요즘 타격감이 말이 아니다. 지난 21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4타수 무안타 3삼진을 당한데 이어 이틀 연속 제대로 타격감을 보여주지 못했다. 시범경기 39타석에서 12삼진으로 삼진율이 30.8%에 이른다. 볼넷은 6개를 얻어 15.4%의 비율. 그리 나쁘지 않은 수치지만, 최근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로스터 실패라는 위기감이 감돈다.
이 경기에서 최지만의 로스터 경쟁자들인 DJ 스튜어트와 루크 보이트는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다. 스튜어트는 타율 0.152(33타수 5안타), 1홈런, 1타점, OPS 0.542, 보이트는 타율 0.100(30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 OPS 0.422를 마크 중이다.
최지만은 타율 0.182(33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 2득점, OPS 0.641로 둘에 앞서 있어 여전히 개막 로스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이제는 임팩트 있는 타격을 보여줘야 한다. 이날 5회 찬스에서 벅 쇼월터 감독이 교체한 것은 석연치 않은 측면이 있다.
MLB.com은 지난 18일 '최지만은 하나 남은 벤치 자리를 놓고 10명의 야수들과 경쟁을 벌이고 있다. 최지만과 좌타자 DJ 스튜어트가 후보들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스튜어트는 1993년 11월 생의 우투좌타 외야수다. 그는 지난해 2월 메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고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했다가 7월에 메이저리그에 올라 58경기에서 타율 0.244(160타수 39안타), 11홈런, OPS 0.840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나고 1년 138만달러에 재계약했다.
MLB.com은 '작년부터 메츠에 있었던 스튜어트와 달리 최지만은 수비에서도 탄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아마도 가장 중요한 문제일텐데, 스튜어트는 마이너리그로 보내도 되지만, 최지만은 이달 말 옵트아웃 권리를 행사할 수 있다'면서 '마지막 남은 한 자리를 최지만이 차지하는 것이 메츠가 두 선수를 모두 보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내다봤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