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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인천 원정 개막전에서 인천의 파상공세를 육탄방어로 막아낸 후 후반 추가시간 이승우의 페널티킥 극장골로 1대0 첫승을 거뒀고, 9일 전북과의 홈 개막전에선 전북이 로테이션을 가동한 가운데 11대10 수적 우위 속에 1대1로 비겼다. 이승우가 2경기 연속골을 터뜨렸다. 16일 대구 원정선 0-1로 밀리던 후반 추가시간 '2001년생 신입생' 정재민의 K리그1 데뷔골로 1대1, 극적인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파이널A, '윗물' 팀인 인천, 전북, 대구를 상대로 지지 않았다. 3경기 중 2경기서 극장골이 나왔다. 1골 이상 실점하지 않았고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최다 실점(76골) 팀이 달라졌다. 김 감독은 '3경기 무패'에 대해 "이제 겨우 3경기"라며 손사래쳤지만 '샤프볼'의 리더십이 가져온 변화는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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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들의 약진 뒤엔 든든한 베테랑들이 버티고 있다. 김 감독은 "주장인 (이)용이가 워낙 경험이 많다. 86년생 고참이 풀타임을 다 뛰고도 좋은 경기력을 유지하니 어린 선수들이 안 따라갈 수 없다. 이용, 윤빛가람, 권경원, 지동원 등 성실한 베테랑들이 우리 팀의 힘이다. 이들의 모범적인 모습 덕분에 초반 경기가 잘 풀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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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수원스타' 이승우의 A대표팀 낙마와 관련, 김 감독은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저 역시 기대했었다. 하지만 이제 월드컵 예선전 시작이고, 근접한 위치까지 거론된 건 '언제 가느냐'의 문제다. 지금처럼 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열심히 하다보면 기회가 꼭 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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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4월 경기 수가 많다. A매치 휴식기 후 만날 김천도 경기력이 좋다.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목표 삼은 샤프볼의 완성도를 묻는 질문에 김 감독은 "샤프볼은 끝이 없다. 완벽한 건 없다"고 답했다. "선수들이 이미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잘 이해하고 방향성을 인지하고 있다. 선수단이 건강해지고 단단해지는 느낌이 있다"고 평했다. "수비조직이나 공격적인 모습이 매경기 좋아지고 있다. 디테일한 부분을 더 가다듬어야 한다. 몬레알, 안데르손 등 외국인 공격수들도 득점만 터지면 자신감을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 감독이 개막 후 3경기서 가장 높이 평가한 부분은 수비라인의 성장이다. "가장 고무적인 건 실수가 줄었다는 점이다. 상대가 잘해서 실점하는 건 어쩔 수 없다. 우리 실수로 인한 실점은 거의 없었다"고 돌아봤다. 아쉬운 점은 골 결정력. 그러나 '레전드 골잡이' 김 감독은 공격진을 향한, 근거 있는 믿음을 표했다. "결정력, 마무리가 미흡한 부분이 있는데, 이 또한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찬스와 득점을 만드는 과정이 좋았다. 득점은 터질 때 되면 터지게 돼 있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