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잉글랜드 축구 A대표팀 감독 가레스 사우스게이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설'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정색했다. 하지만 부정은 하지 않았다.
영국 언론 '익스프레스'는 23일(한국시각) '사우스게이트가 맨유 감독설에 대해 두 가지 이유를 거론하며 맞대응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A매치 주간을 맞아 24일 브라질 27일 벨기에와 친선전을 펼친다. 브라질전을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자신의 거취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꺼렸다.
사우스게이트는 "내 관점에서는 두 가지로 말할 수 있다. 먼저 나는 지금 잉글랜드 감독이다. 나에게는 유로 우승이라는 임무가 있다"고 했다.
이어서 "두 번째는 현재 맨유에는 감독이 있다는 것이다. 감독이 있는 상황에서 (이런 질문은)완전히 무례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선을 그었다.
매우 반발한 것 같지만 부정의 표현은 하나도 없었다. 당장은 유로에 집중해야 하고 맨유는 감독이 공석이 아니니 그에 대해 이야기할 시점은 아니라고 했을 뿐이다. 사우스게이트도 가능성은 열어둔 셈이다.
사우스게이트는 2018 러시아월드컵 4강, 유로 2020 준우승 등 잉글랜드 역대 최고 성적을 내는 중이다. 반면 맨유 에릭 텐하흐 감독은 입지가 불투명하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위 및 리그컵 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올해는 챔피언스리그 예선 탈락에 28라운드 현재 6위다.
맨유 새 구단주 짐 랫클리프는 변화를 원한다. 익스프레스는 '사우스게이트는 시즌이 끝나면 맨유 감독으로 부임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 랫클리프는 맨유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이끌 유력한 후보로 사우스게이트를 지목했다'
고 설명했다.
랫클리프는 자신이 직접 맨유 개혁에 참여하길 원한다. 자신의 손으로 새 감독을 앉히길 바라는 것이다. 익스프레스는 '맨유는 여름 동안 많은 변화를 겪을 것이다. 벤치 변화는 확실시된다. 텐하흐는 시즌이 끝나면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사우스게이트 외에 그레이엄 포터, 로베르토 데제르비, 토마스 투헬 등이 거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스게이트와 잉글랜드 축구협회의 계약은 올해까지다. 다만 협회는 2026년 북중미월드컵을 대비해 2026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고 전해졌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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