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최수종이 '고려거란전쟁'을 위해 10개월간 식단 관리를 했다고 밝혔다.
23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는 KBS 2TV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을 이끈 배우 최수종, 윤복인, 정호빈이 출연했다.
이날 최수종은 "강호동과는 일주일에 많이 보면 2~3번은 헬스장에서 만난다"며 친근감을 드러냈다. 이어 "러닝머신을 얼마나 열심히 뛰고 자전거를 얼마나 오래 타는지 모른다. 사실 내가 근력 운동 위주로 하는데 운동 빨리 끝내고 집에 가려다가 호동이가 땀 흘리면서 운동하는 뒷모습 보고 다시 운동했다"고 말했다. 이에 강호동은 "내가 어떤 영감을 줬다는 거냐"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고려거란전쟁'에서 강감찬 역으로 '2023 KBS 연기대상'을 수상한 최수종은 당시 수상 소감을 밝히며 많은 눈물을 흘려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에 대해 최수종은 "사실 대상 받은 시기가 작품이 절반쯤 나갔을 때였다. 방송이 채 되지도 않았는데 대상을 줄 리 없다고 했다. 근데 진짜 깜짝 놀랐다. 설마 했다"며 "(수상 당시) 모든 시간들이 지나가면서 하희라 씨 얼굴도 떠오르고 감사할 일들이 너무 많아서 눈물이 났다. 연기 대상은 4번째 받는 건데 얼마나 감사한지 모르겠다"며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10년 만에 사극에 출연했다는 최수종은 현장 분위기가 많이 달라졌다면서 "예전에는 촬영할 때 밤새우는 건 기본이었다. 4박 5일까지도 촬영했다. 근데 지금은 주52 시간 근무제로 밤새우는 촬영이 거의 없다. 배우랑 스태프는 좀 편해졌지만 대신 촬영 일수가 길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는 "예전 사극 촬영은 실제 같은 상황에서 연기했다. 근데 지금은 어마어마한 크로마키 판 안에서 나의 상상력을 더해 연기해야 한다"고 전했다.
과거 낙마 사고를 당했던 최수종은 말 트라우마는 없었냐는 질문에 "그때는 정말 큰 사고였다. 인간이 차하고 부딪혀도 부러지지 않는 게 견갑골인데 내가 말에서 떨어져 구르면서 그게 다 깨졌다"며 "근데 진통제를 맞으면서 드라마 촬영을 끝냈다. 이후 수술을 해야 하는데 너무 대수술이라서 건드리지 말고 자연 치유가 될 때까지 뒀다. 어느 정도 회복된 후 제일 먼저 한 게 말을 타러 간 거였다"고 답했다.
그는 "아직은 내가 대본도 암기할 수 있고, 더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 타는 배역이 오면 스스럼없이 다시 해야겠다 싶어서 말 트라우마가 생길까 봐 제일 먼저 말 타러 간 거였는데 괜찮았다"며 남다른 연기 열정을 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올해 62세로 촬영장에서 가장 형이었다는 최수종은 "나보다 형은 없다. 이원종, 이재용도 다 나보다 어리다"고 밝혔다. 그러나 동안 외모 때문에 주변에서는 최수종 옆자리를 피하는 현상이 생기기도 한다고. 정호빈은 "(최수종은) 늙지를 않는다. 그래서 웬만하면 옆에 가지 말라고들 한다"고 증언했다.
최수종은 관리 비결을 묻자 "물론 피부과도 다니고 관리도 하고 음식 조절도 하고 절제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근데 이번 드라마 하면서 후배들한테 미안한 건 한 번도 같이 밥을 먹은 적이 없다는 거다. 내가 식사를 안 했다"고 털어놨다.
드라마 촬영 내내 하희라가 싸준 고구마, 삶은 달걀 등으로 식단 관리를 했다는 그는 "밖에 안 나가고 차 안에서만 먹고 10개월 동안 식단 관리를 했다"며 "나라가 어렵고 힘들고 이겨야 되는 상황이고 어려운 순간에 있는데 포동포동한 예쁜 얼굴보다는 점점 마르고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한 끼라도 덜 먹고 '너무 말랐는데?' 하는 순간까지도 계속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연기에 진심을 드러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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