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송정헌 기자] 4번 타자 같은 9번 타자. LG 트윈스 신민재가 개막전부터 해결사로 나섰다.
23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와 한화의 개막전. 신민재는 시즌 개막전에 9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신민재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개막전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KBO리그에 12년 만에 복귀한 한화 베테랑 류현진에게는 복귀식을 알리는 2타점 적시타를 선사했다.
신민재의 방망이는 개막 첫날부터 무섭게 돌아갔다. 9번 타자로 나섰으나 활약은 4번 타자 급이었다. 신민재는 2회 2사 만루에서 첫 타석에 나섰다. 2스트라이크 2볼에서 류현진의 5구 145km 직구를 타격해 좌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날렸다. 류현진의 빠른 볼을 결대로 밀어쳐 센스 넘치는 안타를 만들었다.
팀이 6대 2로 리드한 7회 2사 1, 3루. 4번째 타석에 나선 신민재는 한화 바뀐 투수 이민우를 상대로 4구 커터를 공략해 1타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불안한 리드 상황에서 점수 차를 벌리는 소중한 1타점 적시타였다.
LG는 결국 한화에 8대 2로 승리하며 홈 개막전을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신민재는 개막전부터 승리의 히어로가 됐다. 좌타자에게 강한 한화 류현진을 상대로 선제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승리에 쇄기를 박는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신민재는 지난 시즌 LG 트윈스의 단연 손꼽히는 히트 상품이었다.
23시즌 초 대주자로 출전하던 신민재가 시즌 중반 신데렐라처럼 주전 2루수를 꽤찼다.
지난 시즌 122경기에 출전 타율 2할7푼7리, 78안타, 37도루를 기록하며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신민재의 활약으로 LG는 29년 만에 통합 우승을 차지했다.
2015년 두산에 입단해 프로생활을 시작한 신민재는 2018시즌 LG로 팀을 옮기며 발이 빠른 대주자 정도의 선수로 활약했다. 신민재는 지난해 자신에게 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팀 승리를 견인하는 선수로 변모했다.
지난 시즌 막판 부진을 겪기도 했으나 신민재의 활약은 대단했다. 팀 분위기를 바꿨고 LG의 통합 우승에도 일조했다.
디펜딩챔피언으로 올 시즌 또다시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LG에게 신민재의 활약은 반갑다.
지난해 1년 깜짝 활약이 아니었음을 증명하기라도 하듯 첫 경기부터 맹활약을 펼쳤다.
프로생활 10여 년 만에 늦바람을 탄 신민재의 돌풍이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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