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김민재에 대한 인터밀란의 관심이 실제 제안까지 이어질 수 있을까.
김민재는 최근 주전 자리에 밀려나며 이적설이 쏟아지고 있다. 에릭 다이어와의 경쟁에서 토마스 투헬이 다이어를 택하며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전반기까지는 붙박이 주전이었다. 마티아스 더리흐트와 다욧 우파메카노와 부진과 부상으로 결장하는 와중에도 김민재는 꾸준히 선발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아시안컵 이후 상황이 반전됐다. 신입생 다이어가 독일 언론의 호평과 투헬 감독의 맞춤형 전술로 활약하며 수비진의 주전을 차지하게 됐다. 투헬은 다이어와 호흡이 잘 맞는 더리흐트를 주전 센터백 듀오로 낙점하며 기용 중이다. 반면 시즌 초반 주전이었던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는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길어지고 있다.
김민재에 대해 패배자라는 말까지 등장했다. 독일의 빌트는 '새로운 투헬의 바이에른에서 패배자들, 5000만 유로의 선수도 역할을 못 한다. 김민재는 투헬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지만 지난 4경기 중 3경기를 벤치에 있었다'라며 김민재가 다이어에 밀려 패배했다고 전했고, 독일의 아벤트차이퉁은 '지난여름 나폴리에서 합류한 김민재는 이제 센터백 3옵션에 그친다'라고 주장했다. 반면 경쟁자 다이어를 향해서는 호평이 쏟아졌다.
상황이 달라지자 한 시즌 만에 이적 가능성을 점치는 주장도 나왔다. 스페인의 토도 피차헤스는 '김민재는 오는 여름 떠날 수도 있다'라며 '그는 최근 경기장보다 벤치에 자주 자리한다. 김민재의 언급은 그의 미래에 대한 추측을 촉발시켰고, 그의 재능을 원하는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유발하는 소문이 나왔다. 비록 그가 바이에른에 헌신하고 있지만,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위한 열망은 미래에 대한 논의로 이어질 수 있다'라고 전했다.
다만 김민재는 이런 상황에서도 배우고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김민재는 최근 독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완벽하게 궤도에서 벗어난 것은 아니다. 경기장에 들어갈 때마다 내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 특별히 불행하지 않다. 언제나처럼 열심히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 이전에 이런 경험이 없지만 이런 것들에서 배울 수 있는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이 조금씩 흘러나오자, 이를 주목한 팀들이 있었다. 그중에는 지난 시즌 김민재가 최고의 활약을 선보였던 세리에A 무대의 명문인 인터밀란도 이름을 올렸다.
이탈리아의 유력지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22일 '인터밀란에서 뛰고 있는 프란체스토 아체르비가 조사를 받고 있으며, 그들이 원하는 꿈의 수비수는 김민재다'라며 김민재에 대한 인터밀란의 관심을 직접적으로 전했다.
이미 일부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이미 타레미와 피오르트 지엘린스키를 데려온 인터밀란은 여름에는 수비 영입에 힘을 쏟을 수 있다. 여전히 신뢰할 수 있는 스테판 더브레이, 성장 중인 얀 아우렐 비섹을 고려해도 수비에 상당한 보강이 필요할 수 있다. 인터밀란은 바이에른이 혼란에 빠진 상황을 김민재 영입을 위해 이용할 수 있다. 김민재는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도 그를 원하고 있다'라며 주세페 마로타 단장이 김민재 영입에 시선을 두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인터밀란의 계획은 임대 후 완전 이적 영입이다. 이탈리아의 블라스팅뉴스는 '인터밀란은 과거 첼시에서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한 방식과 유사하게 김민재를 임대로 데려올 가능성도 빼놓지 않았다. 이미 두 팀은 여러 차례 거래를 한 경험이 있다'라고 점쳤다.
인터밀란으로서는 세리에A 최정상급 수비수였던 김민재를 임대로 일단 데려올 수만 있다면 수비진에 최선의 보강이 될 것은 확실하기에, 김민재가 바이에른에서 어떤 상황에 놓일지 계속 지켜보리라 예상된다.
반면 독일에서는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보내주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독일의 푸스발 트랜스퍼는 인터밀란의 관심 소식을 전하면서도 '바이에른이 김민재를 기꺼이 포기할 의향이 있는지는 의문스럽다. 그는 불과 1년 전에 나폴리에서 바이에른으로 이적했다. 최근 기존 주전 자리를 잃었지만, 이미 바이에른에서 살아남을 자질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줬다'라며 김민재가 주전으로서의 능력이 있으며, 바이에른도 그를 쉽게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점쳤다.
실제로 김민재도 올 시즌 이후 투헬이 팀을 떠난다면 다이어, 더리흐트, 우파메카노 등과 함께 다시 새 감독 밑에서 주전 경쟁을 해야 하기에 상황이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인터밀란의 관심과 함께 김민재의 이적 가능성에 대한 여러 의견이 쏟아지고 있다. 김민재의 시즌 막판까지 주전 경쟁이 어떻게 흘러갈지와 그를 향한 뜨거운 관심에 대한 소식은 당분간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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