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장기간 독감을 앓으면 코로나19에 걸렸을 때보다 뇌 손상 가능성이 약 2배가량 높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미국 미시간 대학 공동연구팀이 수행한 독감 환자와 코로나 환자의 비교실험 결과를 전했다.
연구팀은 지난 2020년 3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7만7200명의 환자와 2020년 이전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들의 기록을 분석했다.
또한 최대 1년간 입원한 환자가 편두통, 뇌전증, 뇌졸중, 신경병증, 운동 장애, 치매 등 6가지 질환으로 치료를 받았는지 확인했다.
그 결과, 독감으로 입원한 환자들이 다음 해에 신경 질환으로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코로나 환자에 비해 거의 2배나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한 장기간 독감을 앓은 환자는 입원 후 1년 동안 6가지 질환 모두 겪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예를 들어 독감 환자 그룹은 신경 통증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44% 더 높았고, 지속적인 편두통을 겪을 가능성도 35% 더 높았다.
독감 환자 그룹은 또한 뇌졸중이나 치매 치료를 받을 가능성이 최대 10%까지 높았으며 운동 장애 치료 가능성은 36%, 간질 치료 가능성은 22% 더 높았다.
연구에 참여한 예일대 신경과 전문의 아담 드 해븐 박사는 "코로나와 독감 감염은 모두 혈액에 염증을 일으켜 뇌를 포함한 몸 전체의 혈관을 손상시켜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호흡기 바이러스는 뇌의 부종인 뇌염과 말초신경에 영향을 미치는 자가면역질환인 길랭-바레 증후군 등의 합병증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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