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일본 어린이의 절반 이상은 정부가 권장하는 수면 시간을 충족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 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최대 종합 연구기관인 리켄과 도쿄대학교 연구진은 2022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전국 68개 학교 총 7700여 명의 학생들의 수면 상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초등학교 6학년의 수면시간은 7.90시간으로 나타났다. 중학교 3학년은 7.09시간, 고등학교 3학년은 6.45시간이었다. 특히 고등학생의 약 30%는 6시간 미만의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 정부가 권고하는 초등학생 9~12시간, 중·고등학생은 8~10시간에 비해 한참 못 미치는 결과다.
또한 연구팀은 일부 어린이들이 주중과 휴일에 기상 시간이 다른 '사회적 시차'로 고통받고 있다는 사실도 분석했다. 평일과 휴일 기상 시간의 차이는 학년이 올라갈수록 벌어져 고등학생은 평균 90분 이상이었다.
사회적 시차는 심각한 주간 졸림증, 집중력 저하, 미래의 건강 위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연구에 참여한 도쿄대 아키후미 기시 연구원은 "주말이면 아이들은 평일 수면 부족을 메우기 위해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며 "평일에는 좀 더 잠을 자고 주말에는 좀 더 일찍 잠을 자야 수면 리듬의 흐트러짐을 줄일 수 있다"고 전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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