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찬준 기자]"라민 야말를 향한 2억 유로 제안이 있었다. 물론 거절했지만,"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의 말이었다. 야말은 바르셀로나가 애지중지 키운 특급 유망주다. '제2의 메시'로 불린다. 16세에 불과한 야말은 올 시즌 라리가 28경기 중 27경기에 출전한 괴물이다. 매 경기 번뜩이는 움직임으로 브라질 현역 국대 하피냐를 제쳤다. 놀라운 기술로 오른쪽에서 차이를 만들어내는 야말은 올해에만 벌써 5골-2도움을 기록 중이다. 왼발잡이에, 플레이스타일까지 'GOAT' 리오넬 메시와 비견되고 있다.
야말을 향해 빅클럽들이 벌써부터 군침을 흘리고 있다. 라포르타 회장은 25일(한국시각)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에서 "야말에게 2억 유로에 달하는 미친 제안이 왔었다. 물론 거절했다"며 "우리는 야말을 신뢰한다. 우리는 그를 팔길 원치 않는다"고 했다.
현지 언론은 야말에게 제안한 팀이 파리생제르맹일거라 추정하고 있다. 지난 10일 스페인 마르카는 '파리생제르맹은 야말 영입을 위해 2억 유로를 지불하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했다. 야말의 에이전트인 '거물' 조르제 멘데스는 이미 이같은 파리생제르맹의 의향을 바르셀로나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생제르맹은 사실상 거피셜 상태인 킬리앙 음바페의 레알 마드리드행에 따라, 그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야말을 물망에 올린 상태다.
야말 뿐만 아니라 바르셀로나의 신성들에게 제안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라포르타 회장은 "우리는 야말 뿐만 아니라 발데, 페드리, 가비, 아라우호에 대한 제안을 받았다. 우리는 우리의 스타를 팔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바르셀로나의 재정난이 심각한만큼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지만, 일단 바르셀로나는 이들을 중심으로 팀을 새롭게 꾸리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