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토트넘의 임대생 티모 베르너는 여전히 갈 길이 멀다.
베르너의 완전 이적 여부가 벌써부터 관심이다. 그는 토트넘의 1월 겨울이적시장 1호 영입이다. 독일 분데스리가 라이프치히에서 토트넘으로 말을 갈아탔다.
임대기간이 올 시즌까지지만 완전 영입 옵션이 포함돼 있다. 토트넘은 1450만파운드(약 245억원)를 지불하면 베르너를 품에 안을 수 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베르너의 활약에 만족하고 있는 분위기다.
베르너는 3일 크리스탈 팰리스전(3대1 승)에서 토트넘 데뷔골을 터트렸다. 10일 애스턴빌라전(4대0 승)에서 2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캡틴' 손흥민이 발판을 마련했다.
팰리스전의 경우 손흥민의 영리한 움직임이 빛을 발했다. 뒤로 물러서면 팰리스 수비수 3명의 시선을 혼란시켰고, 베르너는 단독 찬스로 골망을 흔들었다.
6경기 만에 터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마수걸이 골이었다. 애스턴빌라전은 손흥민이 '컷백'으로 베르너의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라이프치히는 베르너의 거취 결정을 재촉하고 있다. 독일의 '빌트'는 '토트넘이 6월 14일까지 베르너의 완전 영입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매우 빠른 이례적인 상황'이라며 '라이프치히는 베르너의 이적이 여름내내 지체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키를 쥐고 있는 토트넘은 느긋하다. 유럽이적시장 전문가인 파브리지오 로마노가 현 상황을 분석했다.
그는 "모든 것은 전략에 관한 것이다. 몇몇 클럽은 3월이 아닌 4월 말이나 5월 초에 전략을 결정한다. 베르너도 토트넘에 온 지 두 달밖에 안 됐고 앞으로 두 달 더 남았다"며 "토트넘은 베르너를 좀 더 오랫동안 평가하고 이번 시즌 남은 빅매치에서 그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 보고 싶어한다. 그런 다음 완전 영입 옵션을 행사할지 여부를 결정할 것다. 이는 완전히 정상적인 일이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베르너는 토트넘에 만족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 이후에도 클럽에 남기를 바란다. 하지만 토트넘은 베르너의 미래를 결정하는 데 시간을 더 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니엘 레비 회장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다. 토트넘은 올 시즌 EPL에서 10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맨시티, 아스널, 첼시 등 '빅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베르너는 계속되는 '테스트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
그는 독일 출신이다. 슈투트가르트에서 프로에 데뷔했고, 라이프치히를 거쳐 2020년 7월 첼시에 둥지를 틀었다. 당시 이적료는 4500만파운드(약 760억원)였다.
그러나 연착륙에 실패하며 '먹튀'로 전락했다. 그는 두 시즌 첼시에 몸담았다. EPL 56경기에 출전, 10골을 포함해 89경기에서 23골을 기록했다.
베르너는 2022년 8월 친정팀인 라이프치히로 돌아갔다가 1월 EPL로 복귀했다. 철저한 검증이 필요하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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