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톱배우 김남주, 이보영, 이정현도 예외가 아니었다.
'워킹맘' 여배우들이 임신과 출산, 육아와 일을 병행하는 것에 대한 고충을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배우 이정현은 26일 넷플릭스 시리즈 '기생수: 더 그레이' 제작발표회에 참석, 자신의 가족 계획을 연상호 감독과 함께 했다는 웃픈 사연을 공개했다.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 분)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앞서 '반도'에서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췄던 이정현은 연상호 감독이 후속작으로 '기생수'를 준비중이라는 소식을 접했다고. '기생수'에 꼭 출연하고 싶었던 이정현은 나이 때문에 빠른 임신 준비에 돌입해야 했고, 이같은 사정을 연상호 감독에게 설명했다.
이정현은 "나이 때문에 빨리 아이를 낳아야 될 것 같아 (시간이 필요하다고)말씀드렸더니 감독님도 시나리오의 초반 부분만을 쓰고 계셨다고 말해주셨다"면서 "이후 저에게 종종 '임신 하셨어요?'라고 계속 문자를 보내시더라. 그래서 저도 임신이 되자마자 감독님께 '임신 했어요'라고 말씀드렸다. 그러자 감독님이 이후 에피소드를 써 보겠다 하시더라"면서 "감독님과 가족 계획을 같이 세운 셈"이라고 말했다.
연상호 감독은 이에 "우연의 일치이긴 하다. (그렇지만) 아이가 제일 중요하다"고 답했다.
최근 공개된 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로 시청자들을 찾은 이보영도 '워킹맘'으로써의 고충과 일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이보영은 지난 2013년 배우 지성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지난 24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이보영은 엄마가 된 이후의 삶에 대해 솔직한 소회를 털어놓기도. 그는 "엄마가 되기 전까지 아이에게 관심이 있는 편은 아니었다"면서 "(결혼 후) 가정에서의 '나'도 소중하지만 현장에 왔을 때 느껴지는 자유가 있다. 계속 '나' 자체로 있을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싶다"며 배우로서 살아가는 자신의 모습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배우 김남주 역시 주부로서의 삶과 배우로서의 삶의 양립에는 적극적인 남편의 외조 덕이었다는 점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최근 김남주는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해 작품 선택에 있어 남편의 적극적인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김승우와 2005년 백년가약을 맺은 김남주는 "제가 두 아이의 엄마다 보니 대본을 잘 안 본다. 남편이 먼저 대본을 읽어보고 저한테 추천해 준다. 이번 작품(원더풀 월드)도 그래서 선택하게 됐다"고 말했다. 가정을 꾸리며 엄마로서 당연하듯 요구되는 배려에 대한 불만도 토로했다. 그는 "집에 내 공간도 없다. 남편이 독립공간을 만들어도 되냐고 물어본다면 너무 환영이다. 저도 제 공간이 생기는 거니까. 지금은 대본 볼 때 제 공간이 없어서 부엌에서 대본을 본다"고 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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